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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커, ‘인기기기용 로컬 AI’ 겨냥 자체 AI 오디오 칩 ‘Thus’ 공개…이어버드부터 탑재

2026년 4월 22일 수요일, 'AI·테크'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앤커, ‘인기기기용 로컬 AI’ 겨냥 자체 AI 오디오 칩 ‘Thus’ 공개…이어버드부터 탑재...

글로벌 오디오·모바일 액세서리 업체 앤커(Anker)가 자체 설계한 AI 전용 칩을 공개하며 ‘로컬(온디바이스) AI’를 자사 전 제품군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더 버지(The Verge)에 따르면 앤커는 4월 22일, 오디오 기기와 모바일 액세서리,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적용될 자체 프로세서 Thus를 발표했다. 회사는 이 칩이 세계 최초의 ‘신경망 컴퓨트 인 메모리(compute-in-memory) AI 오디오 칩’이라고 설명하며, 연산을 모델과 같은 위치로 옮겨 전력 소모와 데이터 이동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Thus는 우선 Soundcore의 차기 플래그십 이어버드에 들어간다. 앤커는 이어버드처럼 크기와 전력 제약이 큰 기기에서 AI를 구현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보고, 따라서 첫 적용처로 ‘가장 까다로운 장치’인 이어버드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앤커는 5월 21일 ‘Anker Day’에서 이어버드의 구체적 제품 정보와 추가 AI 기능을 공개할 예정이다.

“모델을 기기 안에 두고, 연산만 옮긴다”

앤커가 강조하는 핵심은 컴퓨트 인 메모리 구조다. 기존의 AI 칩은 보통 한쪽에는 모델(파라미터)을 저장하고, 다른 쪽에서 연산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이 과정에서 기기가 추론(inference)을 수행할 때 모델 파라미터를 매번 오가게 만들어야 하며, 그만큼 데이터 이동 비용과 전력 소모가 커진다는 설명이다.

반면 Thus는 모델이 존재하는 자리에서 연산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앤커 최고경영자(CEO) 스티븐 양(Steven Yang)은 “이전 AI 칩은 모델과 연산이 분리돼 있어 추론마다 파라미터를 옮겨야 한다. Thus는 계산을 모델이 있는 위치로 가져와 모델 이동이 거의 필요 없게 한다”고 말했다고 더 버지는 전했다.

이 구조는 특히 ‘항상 켜져 있는’ 웨어러블 기기에서 의미가 크다. 이어버드는 사용자의 착용 상태에서 마이크 입력을 실시간 처리해야 하고, 배터리 제약도 크다. 앤커는 따라서 과거 설계들은 수십만 개 수준의 파라미터를 감당하는 비교적 작은 신경망에 의존해왔지만, Such의 에너지 효율 덕분에 수백만 파라미터급 신경망을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즉, 더 복잡한 잡음 환경에서도 음성 인식과 음성 분리 성능을 끌어올릴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통화 노이즈 캔슬링의 ‘목표’가 달라진다

앤커는 Thus를 통해 개선될 대표 시나리오로 통화 품질을 꼽았다. 전통적인 통화 노이즈 캔슬링은 대개 작은 온보드 신경망으로 주변 소음을 억제하는 방식인데, 매우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사용자의 음성이 잘 분리되지 않거나 음성이 과도하게 압축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앤커는 이번에 공개될 이어버드가 (아직 제품명은 완전히 확정되지 않았으나) MEMS 마이크 8개골전도 센서 2개를 함께 활용해 사용자의 목소리에 초점을 맞추는 설계라고 밝혔다. 여기에 신경망 크기(수백만 파라미터급)까지 결합되면, 주변 소음이 많은 상황에서도 더 깨끗한 통화 음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단, 실제 성능은 경쟁 제품 대비 실사용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더 버지는 덧붙였다.

경쟁은 ‘에어팟’과 ‘소니’…첫 탑재는 5월 공개

이 칩의 첫 적용 모델은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되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앤커의 Thus 탑재 초기 제품으로 Soundcore 라인업 중 Liberty 5 Pro Max, Liberty 5 Pro가 거론된다. 더 버지에 따르면 3월에 나온 유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이어버드는 각각 $229.99$169.99 수준의 가격대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앤커는 실제 성능 검증이 중요하다고 시사했다. 더 버지는 경쟁 대상으로 애플의 AirPods Pro 3소니의 WF-1000XM6을 언급하며, Thus 기반 이어버드가 음성 분리·잡음 제거에서 어떤 격차를 보일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온디바이스 AI” 확산의 신호…다음 관전 포인트

앤커의 움직임은 온디바이스 AI의 확산 흐름과 맞닿아 있다. 서버나 클라우드에 의존하는 대신, 사용자의 장치에서 AI 추론을 처리하면 지연이 줄고 개인정보 측면에서도 유리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오디오 기기는 특히 마이크 입력을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므로, 로컬 추론의 효율성은 곧 체감 성능과 배터리 지속시간으로 연결된다.

다만 이번 발표의 진짜 성패는 ‘칩의 설계’보다 실제 제품에서의 성능과 소프트웨어 최적화에 달려 있다. 앤커가 5월 21일 공개하는 상세 기능—통화 품질 외에 어떤 오디오/생활형 AI 기능을 제공할지—가 시장 반응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회사가 Thus를 이어버드 이후 어떤 모바일 액세서리와 IoT 제품으로 확장할지도 관심사다.

향후에는 경쟁사들이 각각 보유한 온디바이스 AI 역량(칩·마이크 구성·신호처리 알고리즘)을 어떻게 비교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릴지, 그리고 ‘컴퓨트 인 메모리’ 같은 구조가 웨어러블 AI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알짜킹AI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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