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칩 경쟁 격화: 스노플레이크, 5년 60억 달러 규모로 ‘그라비톤’ AI CPU 확보 계약

2026년 5월 28일 목요일, 'AI·테크'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AWS-칩 경쟁 격화: 스노플레이크, 5년 60억 달러 규모로 ‘그라비톤’ AI CPU 확보 계약...

스노플레이크가 아마존웹서비스(AWS)로부터 향후 5년간 최대 60억 달러 규모의 ‘AI용 CPU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스노플레이크가 자사 데이터 플랫폼과 AI 기능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목적이며, 특히 AWS의 자체 설계 ARM 기반 ‘그라비톤(Graviton)’ 칩 접근성을 더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는 설명이 나온다.

AWS와 스노플레이크, ‘AI 사용’이 끌어올린 칩 수요

스노플레이크는 오래전부터 AWS 인프라 위에서 운영돼 왔지만, 이번 계약은 규모와 기간에서 한층 더 공격적으로 수요를 선반영한 형태다. TechCrunch에 따르면 이번 5년 계약은 양사 발표로 확인됐고, 스노플레이크의 AWS 마켓플레이스 매출 누적(설립 이후)과 비교해도 ‘사상급’으로 평가될 정도의 큰 수치다. 또한 스노플레이크는 최근 들어 고객들의 AWS 지출이 크게 늘고 있으며, 그 성장세가 2025년에 특히 두드러졌다고 언급했다.

성장 동력으로 지목되는 건 AI다. 스노플레이크는 수년 전부터 데이터베이스 위에서 자연어 기반 질의, 요약 보고서 등 작업을 돕는 Cortex AI 같은 도구를 제공해 왔다. AI가 단순 학습(training)에 그치지 않고, 기업 업무에서 매일 쓰이며 자동화(에이전트)로 확장되는 단계로 접어들면서 CPU 사용량이 더 커진다는 점도 계약의 배경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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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중심에서 CPU로 번지는 ‘에이전트’ 시대

전통적으로 AI 인프라는 GPU가 주도해 왔다. 그러나 스노플레이크가 이번 계약에서 그라비톤 등 AWS 자체 CPU 접근을 강화하려는 이유는, AI 워크로드의 상당 부분이 학습·추론 외에도 CPU가 담당하는 영역—예컨대 에이전트 실행, 데이터 처리, 작업 오케스트레이션—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AI가 ‘훈련→추론→에이전트에 의한 일상 자동화’로 전환되면서 CPU 병목이 더 자주 나타나고, 기업들은 비용 효율이 높은 CPU 인프라를 대안으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는 AWS가 이미 오래전부터 ‘가격-성능(price-performance)’을 강조하며 자체 칩을 확장해온 전략과도 맞물린다. 최근 AWS 최고경영자 앤디 재시(Andy Jassy)는 자체 AI 칩이 엔비디아 제품 대비 더 나은 비용 효율을 제공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바 있으며, 이번 계약은 그 전략이 ‘데이터 플랫폼 파트너’ 영역에서도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온다.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다중 칩 전략…엔비디아 ‘방어’ 압력

클라우드 업체가 AI 수요를 자사 칩으로 흡수하려는 움직임은 이미 업계 전반의 흐름이다. TechCrunch는 AWS가 그라비톤 공급을 늘리기 위해 대형 고객 계약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로 최근 AWS가 수백만 단위의 그라비톤 칩을 제공하는 형태의 계약을 메타와 체결했다는 보도도 함께 언급됐다. 또한 시장에서는 구글 클라우드가 메타에 대해 큰 규모 계약을 체결한 사실과 비교해, 거대 플랫폼들이 ‘AI 컴퓨트’ 확보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맥락도 제시된다.

이런 움직임은 엔비디아에 대한 ‘간접적인 가격·수요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엔비디아는 GPU 시장에서 여전히 강력한 지위를 갖고 있지만, 클라우드가 AI 전체 스택에서 GPU만 고집하지 않고 CPU·다른 가속기를 더 조합해 운영하면, 특정 워크로드에서 GPU 점유율이 완만해질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외신들은 그라비톤 외에도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자체 AI 칩을 개발해 온 상황을 함께 거론하며, 경쟁 구도가 단일 칩 공급망에서 ‘다층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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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플레이크에는 어떤 의미인가: ‘AI 기능’의 비용 안정성

스노플레이크 입장에서 이번 계약의 핵심은 단순히 더 많은 칩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데이터 플랫폼 위에서 AI 기능을 운영하려면 쿼리 처리, 요약 생성, 자동화 흐름 등에서 지속적인 컴퓨팅 비용이 발생한다. 고객이 AI 도입을 확대할수록 사용량이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장기 계약은 비용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서비스 확장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TechCrunch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자체 칩의 절감 효과를 고객에게도 전달한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 이는 스노플레이크의 AI 기능을 쓰는 기업 입장에서도 비용 효율성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결국 이번 계약은 스노플레이크의 ‘AI 제품화’ 속도를 높이는 한편, AWS가 자사 칩 생태계를 더 깊게 침투시키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무엇을 지켜봐야 하나: 파트너십 확장과 워크로드 재편

앞으로 업계에서 가장 먼저 주목할 부분은 두 가지다. 첫째, AWS가 그라비톤 기반 컴퓨트 제공을 어떤 방식으로 더 넓혀갈지(추가 파트너 계약, 공급 물량 확대, 가격 구조 변화)다. 둘째, 스노플레이크 고객들이 실제로 어떤 워크로드를 그라비톤 쪽으로 더 많이 옮길지다. AI가 ‘에이전트 실행’까지 확장되는 과정에서 CPU 비중이 얼마나 늘어나는지가 이번 계약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칩 경쟁이 단순 성능 비교를 넘어 ‘소프트웨어 최적화’ 경쟁으로 이동한다는 점이다.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은 특정 칩/가속기 구조에 맞춰 최적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클라우드 칩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어떤 개발 도구·런타임 최적화를 채택하는지에 따라 시장의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알짜킹AI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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