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 홈런, 한화] 기사 대표 이미지 - ‘307억원 사나이’ 노시환, 복귀 첫날 시즌 1호 홈런…한화의 반등 신호](https://zanpress.s3.ap-northeast-2.amazonaws.com/wp-content/uploads/sites/56/2026/04/23210118/1776945677893-768x512.jpg)
한화 이글스의 중심타자 노시환이 2026시즌 복귀 첫 경기에서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리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시환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정규시즌)에서 4회초 1사, 동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가 아닌 ‘이번 시즌’의 난조를 접고 타격 감각을 되찾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복귀 첫 타석엔 삼진, 두 번째 기회에 ‘쾅’
노시환은 이날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군 복귀전을 치렀다. 경기 초반 2회초 첫 타석에서는 LG 선발 이정용을 상대로 삼구삼진으로 물러나며 기대에 못 미치는 출발을 했다. 하지만 곧바로 두 번째 타석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노시환은 4회초 1사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에서 가운데로 몰린 시속 140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홈런은 비거리 134.2m로 기록됐다. 특히 전반적으로 침묵하던 흐름 속에서 나온 ‘동점포’였다는 점에서 팀 입장에서는 결과적으로 전환점 역할을 했다. 노시환의 한 방이 경기 흐름을 바꾸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이어진 이유다.
역대급 계약 이후의 극심한 부진, 결국 2군행
노시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11년 총액 307억원의 KBO 리그 역대 최장기간·최고액 계약을 맺은 선수다. 하지만 시즌 초반 성적은 예상과 거리가 멀었다. 개막 후 13경기 동안 타율 0.145, 3타점, OPS 0.394에 그쳤고, 62타석에서 21개의 삼진을 기록하는 등 타격의 효율이 크게 떨어졌다. 수비에서도 실책 3개를 범하며 경기 전반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결국 노시환은 지난 1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열흘가량의 재정비 기간을 거친 뒤 이날 복귀전을 소화했다. ‘거액 계약’이라는 기대와 함께 시작된 시즌이었기에, 반등 여부는 단순한 개인 성적을 넘어 팀 타선 운용과 분위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었다.
한화의 다음 과제는 ‘한 방’ 이후의 꾸준함
노시환은 복귀전에서 홈런으로 첫 인상을 남겼지만, 야구는 단발성 결과보다 ‘연속성’이 중요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어진 부진의 핵심은 타구 생산력과 삼진 비율에서 드러났던 만큼, 홈런 이후에도 같은 타구 질과 컨택의 안정감이 유지되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특히 4번 타순에서 팀의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역할 특성상, 득점권에서의 타격과 출루(볼넷 포함) 능력 회복이 동반돼야 한다.
한화 구단과 코칭스태프는 복귀 시점에서 노시환에게 확실한 기회를 부여했고, 노시환 역시 첫 홈런으로 그 선택에 답하는 모양새를 만들었다. 다만 앞으로 경기들이 쌓이면서 상대 투수들이 타격 패턴과 타이밍을 더 정교하게 분석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노시환이 ‘감각 회복’에서 ‘지속 가능한 폼’으로 이어가느냐가 다음 싸움이 될 전망이다.
리그 흐름 속 ‘반등 스토리’가 될까
이번 시즌 한화뿐 아니라 리그 전반에서도 초반 흐름을 뒤집는 타자들의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노시환의 홈런은 단순히 스탯 한 줄이 아니라, 심리적 동요를 줄이고 타격 루틴을 다시 세울 수 있는 ‘실전 체크포인트’로 해석된다. 또한 307억원이라는 상징성이 큰 계약을 맺은 선수인 만큼, 팬들과 팀 내부의 기대도 함께 움직일 수밖에 없다.
다만 홈런 이후에도 타율과 출루율이 빠르게 회복되는지, 삼진 수가 다시 줄어드는지, 수비에서의 안정감이 동반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 노시환이 이날 보여준 반등을 다음 경기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따라, 복귀전은 ‘잠깐의 반짝’이 아니라 시즌 전체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What’s Next
노시환은 다음 경기에서 최소한 홈런 같은 결과가 아니라도, 타구 방향성과 컨택의 질을 얼마나 유지하는지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크다. 한화는 4번 타순의 무게감을 회복하려면 ‘한 방’보다 ‘연속 출루’가 필요하다.
오는 경기에서 노시환의 타율 흐름과 삼진 감소 여부가 확인된다면, 이번 홈런은 단순한 기록 경신을 넘어 ‘슬럼프 탈출→지속 반등’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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