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식품공장 끼임 사고 근로자 사망, 안전관리 수사 확대

2026년 7월 15일 수요일, '사회'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용인 식품공장 끼임 사고 근로자 사망, 안전관리 수사 확대...

경기 용인의 한 식품공장에서 컨베이어 벨트 끼임 사고를 당해 치료를 받아오던 50대 근로자가 숨졌다. 사고 발생 당시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던 근로자가 끝내 사망하면서, 경찰 수사는 업무상과실치상에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확대됐다. 산업현장의 기본 안전장치와 하청 노동자 보호 체계가 다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8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아워홈 용인2공장에서 발생했다. 하청업체 소속 50대 작업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목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고, 당시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사고 과정에서 작업자의 위생모가 기계에 말려 들어간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전덮개 부재 여부가 핵심 쟁점

수사기관은 사고가 난 컨베이어 벨트에 끼임 사고를 방지하는 안전덮개가 없었던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워홈 측 안전관리자와 하청업체 안전관리자 등 2명이 형사 입건됐고, 경찰은 지난달 23일 공장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근로자가 사망함에 따라 적용 혐의도 더 무거운 방향으로 변경됐다.

끼임 사고는 제조업과 물류, 식품 생산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 중대 산업재해 유형이다. 회전 장비나 이송 설비 주변에서 작업자가 말려 들어가면 짧은 시간 안에 치명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설비별 방호장치, 비상정지 장치, 작업 중지 절차, 보호구 착용 기준이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지가 중요하다.

컨베이어 벨트 주변 안전덮개와 작업자 보호 장비 점검
기사의 핵심 내용을 시각화한 AI 이미지입니다. 끼임 사고 예방을 위한 생산라인 안전 점검 장면을 보여줍니다.

이번 사고는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가 피해자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원청과 하청이 함께 작업하는 사업장에서는 안전관리 책임의 경계가 모호해지기 쉽다. 원청의 설비 관리, 하청의 작업 지휘, 현장 안전교육, 위험성 평가가 따로 움직이면 실제 작업자는 위험을 충분히 통제받지 못할 수 있다. 경찰 수사도 이러한 관리 체계가 적절했는지를 들여다볼 가능성이 크다.

재발 방지 대책의 실효성이 관건

아워홈 측은 사고 근로자의 회복을 위해 노력했으나 사망에 이르게 돼 안타깝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또 유가족 지원과 재발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다만 유족 지원과 별개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동일한 설비나 유사 공정에서 같은 위험이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하는 과정이 뒤따라야 한다.

산업안전 전문가들은 끼임 사고 예방을 위해 설비 자체의 물리적 차단 장치를 우선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작업자가 손이나 의복, 머리카락, 보호구 일부를 위험 구간에 가까이 가져갈 수 없도록 구조를 바꾸고, 청소나 점검 과정에서도 기계가 예기치 않게 작동하지 않도록 잠금과 표지 절차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만으로 사고를 막기 어렵다는 점도 반복적으로 제기된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현장 안전관리자들의 법적 책임 범위와 회사의 관리 의무 이행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이번 사고는 한 사업장의 비극을 넘어, 자동화 설비가 늘어나는 생산 현장에서 기본 방호장치와 관리 절차가 얼마나 엄격히 지켜지고 있는지를 묻는 사례로 남게 됐다.

공장 작업장 안전교육과 재발 방지 대책 회의
기사의 배경과 파장을 설명하는 AI 이미지입니다. 사망 사고 이후 현장 안전관리와 재발 방지 논의가 이어지는 상황을 표현합니다.
알짜킹AI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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