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FC 직원이 수십억원대 자금을 횡령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김포시가 경찰 신고와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지방자치단체가 관여하는 체육단체의 회계 관리와 내부 통제 체계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김포시는 김포FC 소속 직원의 58억원 규모 횡령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기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시는 사실관계와 자금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특별감사도 병행하기로 했다.
현재 핵심은 실제 횡령 규모와 자금 사용처, 내부 승인 절차의 적정성이다. 거액의 자금이 빠져나갔다면 단일 직원의 일탈을 넘어 회계 검증 장치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경찰 수사와 특별감사 병행
경찰 수사는 형사 책임을 가리는 절차다. 계좌 거래, 결재 문서, 내부 보고 체계 등을 통해 자금 이동 경로와 고의성을 확인하게 된다. 김포시의 특별감사는 행정적 관리 책임과 제도적 허점을 찾는 데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스포츠 구단은 선수단 운영, 시설, 마케팅, 지역 사업 등 다양한 항목으로 예산을 집행한다. 항목이 복잡할수록 지출 승인과 사후 검증이 촘촘해야 하지만, 조직 규모가 크지 않은 경우 특정 담당자에게 권한이 집중될 위험도 있다.
김포FC는 지역 연고 프로축구단으로 시민의 관심과 공적 지원이 맞물린 조직이다. 따라서 이번 의혹은 구단 내부 문제를 넘어 지방 체육 행정의 신뢰 문제로 번질 수 있다.
내부 통제 재점검 필요
거액 횡령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피해 회복과 책임자 문책이 뒤따라야 한다. 동시에 유사 사례를 막기 위한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 결재 권한 분리, 정기 외부감사, 지출 증빙 검증, 이상 거래 조기 탐지 같은 장치가 대표적이다.
지방자치단체 산하 또는 지원 단체는 공공성과 민간 조직의 운영 방식이 혼재돼 있다. 이 때문에 투명성 기준은 공공기관 수준에 맞추되, 현장 운영의 효율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김포시는 특별감사를 통해 문제의 범위와 원인을 확인한 뒤 후속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에게는 수사 결과뿐 아니라 재발 방지책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제시하느냐가 중요하다.
이번 사안은 지역 스포츠가 신뢰를 기반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팬과 시민의 지지를 받는 구단일수록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책임성은 경기력 못지않게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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