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축구협회를 대상으로 한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축구계 주요 인사들의 출석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K축구혁신위원회에 참여한 이영표 위원이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고, 박지성 위원장의 참석 여부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동아일보가 전한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22일 대한축구협회 대상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증인과 참고인 출석 요구 안건도 의결됐으며, 국가대표 출신 축구인들이 명단에 포함됐다.
청문회 쟁점 된 축구 행정 책임
이번 청문회는 대한축구협회 운영과 축구 행정 전반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점검 성격을 갖는다. 대표팀 운영, 협회 의사결정, 혁신위 활동 등 그동안 축구 팬들과 정치권에서 제기해 온 문제가 공개적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영표 위원은 K축구혁신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며 축구 행정 개선 논의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그러나 청문회 출석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 전해졌다. 박지성 위원장 역시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문회가 실제로 어느 정도의 현장 증언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변수로 남았다.
국회가 전직 국가대표 출신 인사들을 부른 것은 축구 행정에 대한 내부 시각을 듣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선수와 지도자, 행정 사이의 간극을 줄이려면 현장을 경험한 인물들의 진단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이들이 모두 출석하지 않을 경우 청문회 논의는 협회 관계자 중심으로 좁혀질 수 있다.
혁신위 역할도 시험대
K축구혁신위원회는 한국 축구의 구조적 문제를 점검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출범했다. 팬들의 기대는 크지만, 구체적인 권한과 실행력에 대한 의문도 함께 제기돼 왔다. 청문회는 혁신위가 협회 내부 개혁의 실질적 동력이 될 수 있는지를 묻는 자리로도 기능할 전망이다.
축구계에서는 청문회가 단순한 책임 추궁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표팀 성적이나 특정 인사 문제만 다루기보다, 유소년 육성, 지도자 선임 절차, 협회 거버넌스, 팬 소통 방식까지 제도적 개선 과제를 폭넓게 짚어야 한다는 것이다.

출석 여부 논란은 청문회 전부터 축구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다시 환기하고 있다. 주요 인사가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국회와 협회가 어떤 자료와 설명을 내놓는지, 혁신위가 이후 어떤 개선안을 제시하는지가 중요하다.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논란은 경기장 안의 문제가 행정과 제도 신뢰의 문제로 번졌음을 보여준다. 오는 청문회가 팬들의 불신을 줄이는 계기가 되려면, 출석자 명단을 넘어 실질적인 답변과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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