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주문 4배 급증, K-배달이 여행 경험으로 떠올랐다

2026년 7월 12일 일요일, '경제'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외국인 관광객 주문 4배 급증, K-배달이 여행 경험으로 떠올랐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배달앱 이용이 빠르게 일상화되고 있다. 관광객이 식당을 직접 찾는 방식에 더해 숙소, 한강공원, 도심 관광지 등에서 모바일로 음식을 주문하는 소비가 늘면서 이른바 K-배달이 새로운 여행 경험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 발행 신용카드와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 글로벌 간편결제 수단을 통한 앱 주문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1% 증가했다. 주문 금액도 308% 늘었다. 단순한 호기심성 이용을 넘어 실제 결제 규모까지 함께 커졌다는 점에서 국내 배달 플랫폼의 이용층이 넓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치킨과 디저트가 이끈 관광객 배달 소비

가장 많이 주문된 메뉴는 치킨이었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의 치킨 주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81% 늘었다. 카페와 디저트, 패스트푸드도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뒤를 이었다. K팝, 드라마, 예능 등을 통해 익숙해진 음식이 실제 여행 중 소비로 이어지는 흐름이 배달앱에서도 확인된 셈이다.

성장률만 놓고 보면 야식, 중식, 아시안 음식의 증가 폭이 더 컸다. 이는 관광객이 한국식 치킨처럼 이미 알려진 메뉴뿐 아니라 늦은 밤 숙소에서 먹는 야식 문화, 다양한 도시형 외식 메뉴까지 경험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배달 서비스가 관광 일정의 빈틈을 채우는 보조 수단을 넘어 현지 생활을 체험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는 의미다.

외국인 관광객의 K배달 주문 증가를 보여주는 서울 음식 배달 장면
기사의 핵심 내용을 시각화한 AI 이미지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숙소와 관광지에서 배달앱으로 한국 음식을 주문하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언어와 결제가 진입 장벽을 낮췄다

외국인 주문 증가의 배경으로는 서비스 접근성 개선이 꼽힌다. 배민은 올해 2월부터 영어, 중국어, 일본어 다국어 서비스를 도입했다. 여기에 해외 신용카드와 글로벌 간편결제 수단을 지원하면서 외국인이 국내 휴대전화 번호나 국내 카드 없이도 주문할 수 있는 환경을 넓혔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음식점 정보 탐색, 메뉴 선택, 결제, 배달 위치 입력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언어와 결제 장벽이 낮아진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짧은 체류 기간 동안 익숙하지 않은 도시를 이동해야 하는 방문객에게 배달앱은 시간을 절약하고 선택지를 넓히는 도구가 된다.

업계에서는 인바운드 관광 회복과 맞물려 외국인 대상 배달 서비스 경쟁이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플랫폼이 다국어 메뉴 정보, 관광지 주변 배달 안내, 숙박시설과의 연계 서비스 등을 강화하면 외국인 소비가 음식 배달을 넘어 지역 상권 매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플랫폼 성장의 새 변수

다만 외국인 관광객 주문 증가가 안정적인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배달 주소 입력의 정확성, 숙소별 수령 방식, 음식 알레르기와 식재료 정보 제공, 배달 노동자와 이용자 간 소통 문제 등이 대표적이다.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플랫폼의 안내 체계와 현장 운영 품질도 함께 중요해진다.

다국어 배달앱과 글로벌 결제 지원이 관광 소비를 넓히는 모습
기사의 배경과 파장을 설명하는 AI 이미지입니다. 다국어 서비스와 해외 결제가 관광객 소비 경로를 넓히는 상황을 표현합니다.

이번 수치는 한국 배달앱이 내국인 중심 서비스에서 관광 소비 인프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실제 주문으로 이어지고, 결제와 언어 지원이 이를 뒷받침하면서 배달 플랫폼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새로운 성장 채널을 확보하게 됐다.

알짜킹AI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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