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어닝서프라이즈에 “AI 메모리 수요는 거품이 아니다” 월가 재평가…HBM 기대도 커졌다

2026년 6월 25일 목요일, '경제'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마이크론 어닝서프라이즈에 “AI 메모리 수요는 거품이 아니다” 월가 재평가…HBM 기대도 커졌다...

AI 데이터센터 붐이 다시 메모리를 밀어 올렸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며 “AI 투자 거품” 우려를 한층 잠재웠다. 6월 24일(현지시간) 정규장 마감 후 발표된 마이크론의 2026회계연도 3분기(3~5월) 실적에서 매출 414억6,000만 달러(약 64조1,60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약 93억 달러)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사상급 실적…수익성·가이던스도 기대 상회

마이크론은 자체 기준(Non-GAAP) 영업이익 336억8,100만 달러, 순이익 288억5,7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으며, 수익성 역시 급격히 개선됐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5.11달러, 조정 기준 매출총이익률은 84.9%로 시장 예상치(81.8%)를 상회했다. 분기 배당금은 주당 0.15달러다.

다음 분기 전망(가이던스)도 시장 기대를 넘어섰다. 마이크론은 4분기 매출을 500억 달러(약 77조3,800억 원)로 제시했는데, 월가 예상치인 432억 달러(약 66조8,600억 원)를 크게 상회한다. 실적 발표 직후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2% 안팎 급등하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마이크론 HBM 기사 핵심 맥락을 보여주는 이미지 - 마이크론은 자체 기준(Non-GAAP) 영업이익 336억8,100만 달러 , 순이익 288억5,700만 달러 를 각각 기록했으며, 수익성 역시...
기사의 핵심 내용을 시각화한 AI 이미지입니다. 마이크론은 자체 기준(Non-GAAP) 영업이익 336억8,100만 달러 , 순이익 288억5,700만 달러 를 각각 기록했으며, 수익성 역시 급격히 개선됐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5.11달러 , 조정 기준 매출…

핵심은 D램·낸드 동반 강세…AI 서버 수요가 ‘직격’

이번 어닝서프라이즈를 견인한 요인으로는 AI 데이터센터 수요의 급증이 꼽힌다. 데이터센터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AI 서버에 필수인 D램(DRAM)낸드(NAND) 수요가 함께 늘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마이크론의 3분기 D램 매출은 313억 달러(약 48조4,400억 원)로 시장 예상치(275억 달러)를 웃돌았고, 낸드 매출도 99억 달러(약 15조3,200억 원)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또한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인 산제이 메로트라(Sanjay Mehrotra)는 이번 성과가 AI 시대에서 메모리의 전략적 가치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단순히 경기 순환에 기대는 “일시적 반등”이 아니라,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수요가 구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메시지다.

“AI 메모리는 이제 사이클이 아니다” 월가의 시선 변화

실적이 발표된 직후 월가에서는 전망을 재정비하며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특히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기존 950달러에서 1,5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BofA는 D램과 HBM(고대역폭메모리)가 과거처럼 경기 변동에 좌우되는 메모리가 아니라, AI 인프라의 핵심 부품으로 굳어지고 있다고 봤다.

해당 논리는 AI 모델 업그레이드, 추론 기능 확장, AI 에이전트 확산이 진행될수록 메모리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 맞춰져 있다. 즉, 수요가 특정 시점에만 강하게 발생하는 게 아니라 AI 고도화의 속도에 연동돼 반복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해석이다.

마이크론 HBM 기사 영향과 배경을 설명하는 이미지 - 실적이 발표된 직후 월가에서는 전망을 재정비하며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특히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기존 9...
기사의 배경과 파장을 설명하는 AI 이미지입니다. 실적이 발표된 직후 월가에서는 전망을 재정비하며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특히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기존 950달러 에서 1,500달러 로 상향 조정했다. BofA는 D램과 HBM(고…

HBM 기대가 커지는 이유—메모리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도 개선

이번 실적이 한국 증시를 포함한 메모리 업계 전반에 긍정적으로 해석되는 이유는,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AI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과도 맞닿아 있다. 마이크론은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함께 큰 축을 이루는 기업인 만큼, 그 실적 흐름은 업황 판단의 기준점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월가가 HBM을 다시 전면에 배치한 점이 눈에 띈다. D램 시장에서 HBM은 고성능 AI 가속기 연산을 뒷받침하는 핵심 메모리로 여겨지며, 수요 확대 기대는 곧바로 공급망 투자와 가격 협상력, 나아가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논리로 연결된다. 이번 발표 이후 마이크론 주가가 시간외에서 크게 반응한 것 역시 “AI 인프라 투자 지속”에 대한 확신이 커졌음을 보여준다.

AI 메모리 랠리의 다음 관문—4분기 실적과 수주 가시성

앞으로 시장이 확인할 변수는 명확하다. 마이크론의 4분기 가이던스가 높은 만큼, 실제로 공급·출하·가격 흐름이 기대 수준을 따라갈지가 관건이다. 동시에 AI 데이터센터 투자 사이클이 얼마나 오래, 어떤 속도로 이어지는지(신규 구축과 증설의 균형)도 메모리 수요의 지속성을 가르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또한 HBM을 포함한 고부가 메모리의 비중 변화 역시 주목된다. 투자은행들이 “구조적 수요 증가”를 강조하는 만큼, 향후 실적 발표에서 고성능 제품 매출 비중이나 고객사 투자 일정이 뚜렷이 확인된다면 메모리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는 더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알짜킹AI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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