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일본의 라이브 음악 신(Scene)을 연결하는 무대 ‘노웨어 2’(nowhere 2)가 다음 달 26일 서울 롤링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양국 아티스트가 한 무대에서 교류하는 기획으로, 롤링홀이 16일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노웨어 2’는 오는 7월 말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열리며, 첫 번째 공연은 지난 2월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바 있다.
한 무대에 서는 6개 팀…한국 3·일본 3
‘노웨어 2’는 롤링홀에 따르면 양국 아티스트가 지속적으로 음악을 주고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이번 공연 출연진은 한국의 코토바, 유령서점, 지베뉴와 일본의 이큐 나카지마, 다무라료, 아피 등 총 6팀이다.
공연은 ‘라이브 음악 신을 연결한다’는 취지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주류 산업의 템포와는 다른 색을 가진 팀들의 조합이 핵심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양한 사운드와 무대 방식이 교차되는 구조인 만큼, 관객은 한 공연 안에서 한일 언더그라운드의 현재 흐름을 체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도쿄에 이어 서울로…‘노웨어’ 시리즈 확장
이번 ‘노웨어 2’는 시리즈 형태로 확장되는 흐름도 눈길을 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노웨어 2’의 첫 회차는 지난 2월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도쿄에서 시작해 서울로 무대를 옮긴 것은 단발성 이벤트보다 양국 아티스트 간 교류를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로 만들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음악 공연 시장에서 크로스오버 협업은 흔하지만, 언더그라운드 영역에서는 서로의 지역·커뮤니티 기반을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노웨어 2’는 바로 이 접점을 만들기 위해 롤링홀이 직접 무대를 설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롤링홀의 목표: “음악으로 교류하는 무대”
이번 공연을 기획한 롤링홀의 김천성 대표는 “앞으로도 양국 아티스트가 지속해서 음악으로 교류하는 무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공연이 단순히 ‘관객을 위한 라인업 공개’를 넘어, 아티스트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향후 협업이나 추가 교류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방향임을 시사한다.
국내 공연장들이 해외 아티스트를 초청하는 방식은 꾸준히 이어져 왔지만, 이번처럼 양국의 상대적 ‘씬(Scene)’을 동일한 무대에서 비교·체험하도록 구성하는 시도는 관객 참여 방식과 기대치를 바꿀 수 있다. 특히 라이브 음악 신에서는 같은 시기에 어떤 밴드가 어떤 방식으로 사운드를 구축하고 있는지가 빠르게 공유되기 때문에, 이번 행사는 서로의 음악 생태계를 확인하는 ‘현장 리서치’ 역할도 기대된다.
관전 포인트: 한일 라이브의 ‘결’과 무대 언어
출연진 면면도 관전 포인트다. 한국 팀 3곳과 일본 팀 3곳이 나란히 배치된 가운데, 각 팀의 색이 비교되도록 공연이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사운드 질감, 편곡 방식, 무대에서의 에너지 운용이 서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노웨어 2’가 라이브 중심으로 설계된 만큼, 음원 중심의 감상과 달리 공연장에서만 드러나는 리듬과 호흡, 관객과의 상호작용이 더 크게 체감될 수 있다. 한일 아티스트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는 사실 자체가 흥미 포인트인 동시에, 결과적으로는 각 팀이 ‘자기 언어’로 관객을 설득하는 과정이 공연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다음 달 26일 서울 롤링홀에서 열리는 ‘노웨어 2’는 현재 한국과 일본의 라이브 음악 신을 한 자리에서 연결해 보는 행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 관객들은 라인업 자체뿐 아니라, 공연이 끝난 뒤 이어질 후속 교류나 추가 협업 소식에도 관심을 둘 만하다.
향후 롤링홀이 ‘노웨어’ 시리즈를 어떤 방식으로 확장할지, 그리고 다른 지역(혹은 다른 국가) 아티스트까지 포함해 교류의 폭을 넓힐지도 주목된다. 이번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양국 언더그라운드 씬의 ‘상시 교류’ 모델로 자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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