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AI모델, 기업가치] 기사 대표 이미지 - 앤트로픽, 기업가치 1천440조원…오픈AI 추월하며 “클로드 미토스” 공개 예고](https://alzzaking.s3.ap-northeast-2.amazonaws.com/wp-content/uploads/2026/05/29060206/AI-1780002120340-768x512.png)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최근 투자 유치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가치가 급등하며 오픈AI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28일(현지시간) 진행한 시리즈H 투자 라운드에서 650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투자 후 기업가치는 9천650억 달러(약 1천440조원)로 평가됐다고 공개했다. 회사는 최상위 모델 ‘클로드 미토스’를 수 주 내 일반 공개할 계획도 함께 예고했다.
시리즈H로 650억 달러…기업가치 1천440조원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이번 라운드에서 제시한 사후 기업가치(포스트 머니 밸류에이션)는 9천650억 달러다. 이는 지난 2월 평가액인 3천800억 달러에서 2.5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또한 상장을 추진 중인 라이벌 오픈AI가 지난 3월 말 기록한 평가액 8천520억 달러보다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로픽의 경쟁사 오픈AI 역시 상장 시 예상 기업가치가 최대 1조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어, 두 회사의 가치 격차는 ‘상장 전후’ 국면에서 더 커지거나 좁혀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매출·수요 성장 주장…투자금은 “AI 인프라”에
회사는 투자 배경으로 자사 모델 ‘클로드’에 대한 수요 확대를 들었다. 앤트로픽은 이달 초 기준 연 환산 매출액이 47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설명했으며, 클로드를 일상 업무에 활용하는 사용자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슈나 라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자금 조달이 회사가 겪는 “사상 최대 수요”에 대응하고 연구의 최전선에 서는 데 도움을 줄 것이며, 더 많은 업무 현장에 클로드를 도입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단순한 성장 자금을 넘어 모델·서빙·학습 인프라 확충에 투입될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참여…메모리 기업의 ‘전략적 인프라’ 역할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참여다. 앤트로픽은 이번 시리즈H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전략적 인프라 파트너’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이들 기업의 기술이 전 세계의 메모리·저장장치·로직 칩 공급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며, 파트너십이 고객의 컴퓨팅 역량을 요구에 맞춰 “안정적으로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생성형 AI 경쟁이 모델 성능뿐 아니라 연산·저장·데이터 처리 인프라 경쟁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메모리 산업이 자본과 공급망 양쪽에서 결합되는 흐름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미토스’ 수 주 내 공개…사이버보안 우려로 공개 지연
앤트로픽은 사이버 보안 위험을 이유로 최상위 모델 ‘클로드 미토스’의 일반 공개를 한 달 이상 미뤄왔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해커 등에 악용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공개 전 더 강력한 사이버 보안 조치를 마련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몇 주 안에 미토스급 모델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즉 완전한 대중 공개(일반 이용자 대상)까지는 일정이 더 필요하더라도, 상업 고객·개발자에는 단계적으로 접근권을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오퍼스4.8 공개와 경쟁 구도…정렬·벤치마크 강조
한편 앤트로픽은 미토스의 하위 모델이자 공개된 최상위 모델인 ‘오퍼스(Anthropic Claude) 4.8’도 이날 공개했다. 회사는 오퍼스4.8에서 이용자 답변의 정직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으며, 악의적 사용자의 악용을 유도하는 ‘오정렬 행동’ 발생 비율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성능 지표에서도 경쟁력을 강조했다. 앤트로픽은 코딩, 에이전트 활용, 금융 분석 등 영역에서 오픈AI의 GPT-5.5나 구글의 제미나이3.1 프로 등 경쟁작을 능가했다고 주장했다. 또 전문가 수준 추론 능력을 측정하는 ‘인류의 마지막 시험(HLE)’ 지표에서 49.8%를 기록해 GPT-5.5와 제미나이3.1 프로를 앞섰다고 설명했다. 오퍼스4.8은 즉시 이용 가능하며, API 등 이용 요금은 직전 버전인 오퍼스4.7과 동일하다고 전해졌다.
무엇이 다음 관건인가
이번 투자와 기업가치 급등은 앤트로픽의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상장 기대’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회사가 예고한 대로 클로드 미토스가 수 주 내 어떤 형태로 공개되는지, 그리고 사이버보안 우려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해소하는지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또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인프라 파트너 참여가 확대될수록 AI 모델 사업은 더 큰 자본과 공급망 조합을 요구하게 된다. 향후 몇 분기 동안은 “모델 성능”만큼이나 연산·메모리·서빙 인프라의 병목이 얼마나 빨리 해소되는지가 시장의 평가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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