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기업노조, DS·DX ‘투트랙 교섭’으로 교섭 체계 개편

2026년 5월 28일 목요일, '경제'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DS·DX ‘투트랙 교섭’으로 교섭 체계 개편...

삼성전자에서 노사 협상 구조를 둘러싼 변화가 예고됐다.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초기업노조)이 반도체 부문(DS)과 모바일·가전(DX) 부문을 분리해 별도 의제를 다루는 ‘투 트랙’(two-track) 교섭 체계로 개편하겠다고 28일 밝혔다. 교섭은 2027년 임금·단체협약 준비와 맞물려 조직 정비를 거쳐 본격화될 전망이다.

DS·DX 분리하는 ‘투트랙 교섭’

초기업노조는 이날 공개한 ‘향후 교섭 및 조합 운영 방향 안내’에서 “DS 부문과 DX 부문을 분리하는 투 트랙 교섭 체계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교섭 운영을 DS와 DX로 나눠, 집행부 인력을 각각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초기업노조는 DS 5명, DX 3명으로 집행부를 편성해 각 부문의 특수성과 현안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앞으로 초기업노조는 2027년 임금·단체협약 준비와 함께, DS·DX 나아가야 할 운영 체계를 두 축으로 삼아 조직을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협상 의제가 반도체 업황과 가전·모바일 시장 흐름에 따라 다른 속도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읽힌다.

삼성전자 노사협상 기사 핵심 맥락을 보여주는 이미지 - 초기업노조는 이날 공개한 ‘향후 교섭 및 조합 운영 방향 안내’에서 “ DS 부문과 DX 부문을 분리하는 투 트랙 교섭 체계로 개편 하겠다”고...
기사의 핵심 내용을 시각화한 AI 이미지입니다. 초기업노조는 이날 공개한 ‘향후 교섭 및 조합 운영 방향 안내’에서 “ DS 부문과 DX 부문을 분리하는 투 트랙 교섭 체계로 개편 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교섭 운영을 DS와 DX로 나눠, 집행부 인력을 각각 구…

성과급·의제 갈등을 반영한 조정

이번 체계 전환의 배경에는 최근 교섭 과정에서 나타난 부문 간 갈등 양상이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사전(DS)로 대표되는 반도체 부문과 DX(모바일·가전)는 실적과 인력·운영 이슈가 다르게 전개돼, 성과급·보상 체계나 요구안의 우선순위에서도 차이가 발생할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초기업노조는 투트랙으로 전환함으로써 “서로 다른 현안”을 보다 정교하게 반영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동시에 조합 운영 측면에서도 DS와 DX 간 이해가 엇갈릴 때 발생할 수 있는 마찰을 줄이고, 교섭의 집중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합원 실망에 대한 평가”와 위원장 재신임 예고

이번 발표에는 조합원과의 신뢰 회복을 위한 장치도 포함됐다. 초기업노조 위원장인 최승호 위원장은 교섭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느꼈을 실망과 자신의 책임에 대해 “객관적 평가를 받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6월 17일 위원장 재신임 총회를 공고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 위원장은 교섭 과정에서 “파운드리 이직을 돕겠다”, “DX 못 해먹겠다”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 발언들이 조합을 대표하는 위원장으로서 부적절하고 경솔했다고 사과했다. 그는 “조합원 분들의 결정에 겸허히 따르겠다”고 덧붙이며, 재신임 총회를 통해 조합원의 판단을 받겠다는 계획을 분명히 했다.

삼성전자 노사협상 기사 영향과 배경을 설명하는 이미지 - 이번 발표에는 조합원과의 신뢰 회복을 위한 장치도 포함됐다. 초기업노조 위원장인 최승호 위원장은 교섭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느꼈을 실망과 자신의...
기사의 배경과 파장을 설명하는 AI 이미지입니다. 이번 발표에는 조합원과의 신뢰 회복을 위한 장치도 포함됐다. 초기업노조 위원장인 최승호 위원장은 교섭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느꼈을 실망과 자신의 책임에 대해 “객관적 평가를 받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6월 17일 위원장…

노사관계 ‘의제 분리’가 확산될지 주목

업계에서는 삼성전자를 둘러싼 노사 협상의 향방이 단순한 임금 협상 수준을 넘어, 기업 내부에서 어떤 방식으로 성과와 책임을 나눌지에 대한 ‘기준’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DS와 DX처럼 서로 다른 사업 축을 가진 기업에서 교섭 의제를 묶거나 통합해 다룰 경우, 특정 부문의 이해관계가 과도하게 반영되거나 상대적 박탈감이 누적될 수 있다. 반대로 분리 교섭 체계를 도입하면 협상 속도와 요구의 정합성은 높아질 수 있지만, 그만큼 협상 과정이 복수 트랙으로 늘어나 관리 비용과 조율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투트랙 전환이 실제로 DS·DX별 요구안의 수용 가능성과 협상 효율성을 높일지, 아니면 교섭 파편화로 이어져 조율 난이도를 키울지에 관심이 쏠린다.

앞으로의 체크포인트

노조가 제시한 로드맵상 핵심 일정은 6월 17일 재신임 총회다. 재신임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위원장 및 교섭 방향에 어떤 평가를 내리는지가 곧 노조의 향후 교섭 전략과 직결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투트랙 체계가 2027년 임금·단체협약 준비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DS와 DX 각 부문의 요구안이 어떻게 정리될지, 그리고 기존 교섭에서 쟁점이 됐던 사안들이 분리된 트랙에서 어떤 형태로 재구성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노사 협상 방식 변화가 다른 대기업 사례로 확산될지도 함께 관찰하고 있다.

알짜킹AI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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