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il prices, gasoline, Trump] 기사 대표 이미지 - 트럼프, 유가 압박 속 “연방 휘발유세 일시 중단” 시사…중동 긴장·AI 랠리 사이 줄타기](https://alzzaking.s3.ap-northeast-2.amazonaws.com/wp-content/uploads/2026/05/12060217/oil-prices-gasoline-Trump-1778533331753-768x512.pn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 장기화로 치솟는 유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연방 휘발유세를 일정 기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또는 시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동 긴장이 재차 고조되는 가운데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열풍을 동력 삼아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양상이어서, 워싱턴의 ‘가격 안정’ 메시지가 시장 기대와 어떻게 맞물릴지 주목된다.
“일정 기간 없앤 뒤 되돌릴 것”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연방 휘발유세 중단을 “훌륭한 생각”이라고 평가하면서, 유가가 내려가면 다시 원상복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일정 기간 연방 휘발유세를 없앴다가 유가가 하락하면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조치에는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미 언론들은 지적했다. 대통령이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의미다. 미국에서는 휘발유와 경유에 각각 연방세가 부과되며, 기사에 따르면 휘발유는 갤런당 18센트, 경유는 갤런당 24센트 수준이다. 1갤런은 약 3.8리터로 알려져 있다.
소비자 체감효과 ‘제한적’ 관측
연방 휘발유세가 중단되더라도 소비자에게 돌아오는 실질 혜택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전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50달러를 넘는 상황에서, 연방세 조정만으로는 체감할 만한 가격 하락을 유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방송 이후 백악관 행사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 “작은 비율이긴 하다”면서도, “어쨌든 돈 아니냐”고 말해 정치·정책적 의미를 강조했다. 즉 가격 변동의 큰 흐름을 바꾸기보다는, 유가 상승 국면에서 대중의 부담감을 낮추는 ‘완충장치’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중동 긴장 속 유가 압박…휴전은 ‘간신히 유지’
이란과의 전쟁이 개전 후 11주 차로 접어들면서, 종전 협상이 지연되는 가운데 유가가 쉽게 꺾이지 않는다는 점이 트럼프의 발언을 둘러싼 배경으로 제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보낸 수정종전안을 ‘쓰레기’라고 부르는 한편, 휴전이 생명연장장치에 의존할 정도로 간신히 유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국제 유가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단순한 세금 정책뿐 아니라, 공급망 불안과 위험 프리미엄(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추가 비용)이다. 따라서 연방 휘발유세 중단은 가격 상승을 ‘바로 잡는’ 처방이라기보다, 단기적으로 소비자 부담을 일부 경감시키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선 AI가 방패…지정학 ‘불안’과 ‘랠리’ 공존
한편 뉴욕증시는 중동 긴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AI 관련 기대가 투자심리를 지지하며 상승 마감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19% 오른 49,704.47, S&P 500 지수는 0.19% 오른 7,412.84, 나스닥 종합지수는 0.10% 오른 26,274.13에 거래를 마쳤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지정학적 위험이 통화·물가 경로로 투자환경을 흔들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지만, 동시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성장 기대—특히 생성형 AI와 관련된 기업들의 실적/수요 전망—가 단기 변동성을 흡수하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즉 유가(인플레이션·소비)와 AI(성장·자본시장)가 같은 시기에 서로 다른 방향의 신호를 보내는 셈이다.
향후 관전 포인트: 의회 절차와 ‘원상복구’ 타이밍
가장 중요한 변수는 연방 휘발유세 중단이 실제로 현실화될지 여부다. 기사에서도 강조됐듯 대통령의 선언만으로는 불충분하며, 결국 의회가 어떤 형태로든 법적·예산상 절차를 밟아야 한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유가 하락 시 다시 세율을 되돌릴지도 협상의 핵심이 될 수 있다.
시장 입장에서는 “세금 중단” 자체보다도 유가가 실제로 얼마나, 어떤 속도로 내려오는지, 그리고 그 흐름이 인플레이션 기대와 금리 경로를 어떻게 바꿀지가 관건이다. 지정학 리스크가 잦아들지 않는 한 유가 하락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회 논의의 진전과 국제 유가(브렌트·WTI)의 방향, 그리고 AI 랠리가 이어지며 ‘위험 회피’를 얼마나 상쇄하는지도 다음 뉴스의 중요한 체크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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