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숏폼 인터뷰’의 시대? 정용진·노현정이 던진 새 홍보 문법

2026년 5월 3일 일요일, '방송·엔터'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재벌가 ‘숏폼 인터뷰’의 시대? 정용진·노현정이 던진 새 홍보 문법...

“하이, 데패뉴!” 신세계 정용진 회장이 카메라를 향해 건넨 한마디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데패뉴(데일리패션뉴스)’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영향력이 큰 SNS 미디어로 알려져 있는데, 숏폼(짧은 영상) 인터뷰 인삿말이 재계 총수 입에서 나왔다는 점이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졌다. 같은 날, 전 KBS 아나운서 노현정도 또 다른 숏폼 인터뷰에 등장해 ‘기업가(재벌가) 홍보의 패러다임 전환’ 논의를 불렀다.

정용진·노현정, 숏폼으로 ‘대중과의 거리’ 낮추기

스포츠동아 보도에 따르면, 정 회장의 영상은 4월 29일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플루티스트 한지희의 독일 그라모폰 앨범 발매 콘서트 현장에서 촬영됐다. 정 회장은 영상에서 “한국인 플루티스트 최초로 (그라모폰) 앨범을 발매한 아내가 남편으로서 자랑스럽다”는 취지로 말하며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콘서트에는 정 회장 외에도 이정재-임세령, 고소영-장동건 등 유명 커플과 글로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행사 자체’도 화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아름지기 바자’ 행사 취지를 알리기 위해 숏폼 인터뷰에 응했다. 매체는 노 전 아나운서가 2006년 결혼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대중매체를 통해 근황을 공개한 사례라는 점에서 관심이 컸다고 전했다. 노 전 아나운서는 바자가 1년에 한 번 열리며 기부로 이어진다는 취지의 설명을 했다.

숏폼 인터뷰 기사 핵심 맥락을 보여주는 이미지 - 스포츠동아 보도에 따르면, 정 회장의 영상은 4월 29일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플루티스트 한지희의 독일 그라모폰 앨범 발매 콘서트 현장에...
기사의 핵심 내용을 시각화한 이미지입니다. 스포츠동아 보도에 따르면, 정 회장의 영상은 4월 29일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플루티스트 한지희의 독일 그라모폰 앨범 발매 콘서트 현장에서 촬영됐다. 정 회장은 영상에서 “한국인 플루티스트 최초로 (그라모폰) 앨범을 발…

‘보도자료형 홍보’에서 ‘알고리즘형 호감’으로

두 사례가 묘하게 겹친 건 ‘숏폼 인터뷰’라는 형식이다. 전통적으로 재계 인사나 재벌가 구성원은 공식 행사·전통적 매체 중심의 노출에 익숙했고,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이미지가 유지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젊은 층이 자주 소비하는 플랫폼의 언어(짧은 영상, 즉시 반응, 캐주얼한 말투)가 그대로 들어왔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의 관점에서, 정제된 보도자료나 장문의 인터뷰가 아니라 숏폼을 매개로 심리적 거리감을 빠르게 낮춘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특히 숏폼은 ‘누가 누구인지’보다 ‘지금 이 장면이 얼마나 공감되는지’가 먼저 평가되는 구조다. 정 회장이 공연장에서 “아내가 자랑스럽다”는 문장으로 감정을 전달했듯, 노 전 아나운서 역시 바자 행사의 목적을 짧고 명확하게 설명하면서 신뢰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읽힌다.

업계의 시선: “문법 전복”과 “이미지 재정립”

대중의 반응도 엇갈리기보다는 대체로 호응 쪽으로 기운 모습이다. 정 회장 영상에는 “내조의 왕” 같은 표현이 이어졌고, 노 전 아나운서에 대해서는 “지적이고 단아한 매력이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핵심은 단순한 호감 표현을 넘어, 재계 인사의 ‘호의적 이미지’가 알고리즘 환경 안에서 빠르게 확산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업계 밖에서는 이번 연쇄 행보를 두고 ‘기업가 홍보 전략의 문법이 바뀌고 있다’는 진단도 등장했다. 과거에는 이미지 관리의 중심이 언론 인터뷰나 기업 공식 채널이었다면, 이제는 SNS 미디어의 짧은 포맷이 ‘첫 접점’이 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인물은 더 자주, 더 가깝게 보이고, 메시지는 더 간결하게 전달된다. 결과적으로 대중은 “공식적 설명”보다 “현장에서의 한마디”를 먼저 기억하게 된다.

숏폼 인터뷰 기사 영향과 배경을 설명하는 이미지 - 대중의 반응도 엇갈리기보다는 대체로 호응 쪽으로 기운 모습이다. 정 회장 영상에는 “내조의 왕” 같은 표현이 이어졌고, 노 전 아나운서에 대해서...
기사의 배경과 파장을 설명하는 이미지입니다. 대중의 반응도 엇갈리기보다는 대체로 호응 쪽으로 기운 모습이다. 정 회장 영상에는 “내조의 왕” 같은 표현이 이어졌고, 노 전 아나운서에 대해서는 “지적이고 단아한 매력이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핵심은 단순한 호감…

숏폼 홍보, 장점과 과제

숏폼 인터뷰의 장점은 분명하다. 첫째, 짧은 시간에 핵심 정서(자랑, 감사, 취지 전달 등)를 담아 체감 공감을 만들 수 있다. 둘째, 젊은 층이 소비하는 플랫폼에서 자연스럽게 노출되며 이미지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셋째, 전통적 인터뷰에서 필요한 ‘정교한 메시지 설계’가 상대적으로 덜 부담스럽게 느껴지면서도, 실제 메시지는 오히려 더 선명해질 수 있다.

반대로 과제도 있다. 짧은 영상은 맥락을 충분히 담기 어렵고, 대중이 오해할 여지도 존재한다. 또한 지나치게 ‘홍보처럼 보이는 순간’이 포착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재계 인사들이 숏폼을 활용할수록, 형식의 트렌드뿐 아니라 내용의 일관성—그리고 이벤트성 노출을 넘어선 지속성—이 중요해질 가능성이 크다.

무엇을 더 봐야 하나: 숏폼의 ‘상시화’ 여부

이번 사례가 일시적 화제에 그칠지, 아니면 재계 전반의 커뮤니케이션 방식 변화를 가속할지는 다음 행보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단발성 등장보다 정기적 숏폼 접점(행사·사회공헌·일상 메시지 등)이 이어질 경우, 대중의 인식도 “특정 사건의 친숙함”에서 “지속적인 신뢰”로 확장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숏폼 인터뷰를 누가 어떤 방식으로 가져가는지(행사형, 사회공헌형, 개인 정서형 등)에 따라 반응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재벌가 홍보’라는 프레임이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다면, 앞으로는 그 프레임을 완전히 지우기보다 공감 가능한 주제와 메시지 톤을 반복적으로 축적하는 방식이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알짜킹AI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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