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충돌 확산에 국제유가 4.5% 급등, 브렌트유 90달러 근접

2026년 7월 18일 토요일, '국제'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미·이란 충돌 확산에 국제유가 4.5% 급등, 브렌트유 90달러 근접...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다시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중동 지역의 군사 긴장이 원유 생산시설과 해상 수송로 위험으로 번지자 시장은 공급 차질 가능성을 빠르게 가격에 반영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7일 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8.10달러로 전장보다 4.5%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배럴당 82.49달러로 같은 폭 올랐다.

유가 상승의 직접적인 배경은 충돌 범위가 군사 시설을 넘어 민간 인프라로 넓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보도에 따르면 쿠웨이트 당국은 이란이 자국 내 발전소와 해수담수화 시설을 공격해 설비 파손과 화재, 발전장비 손상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수송로 위협이 가격을 끌어올렸다

시장이 더 민감하게 반응한 대목은 원유 수송로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산 원유가 세계 시장으로 나가는 핵심 통로다. 여기에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불안해질 경우 산유국들이 우회로를 쓰더라도 운송 비용과 일정 부담이 커진다.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원유 수송로 불안이 유가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AI 이미지
기사의 핵심 내용을 시각화한 AI 이미지입니다. 중동 충돌이 해상 원유 수송로와 국제유가를 흔드는 장면을 설명합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이 자국 전력 인프라가 미국의 공격을 받을 상황에 대비해 예멘 후티 반군에 홍해 원유 수송로 봉쇄 준비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봉쇄가 현실화하지 않더라도 이런 신호는 보험료와 운임, 선박 운항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도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교량과 발전소 등 민간 인프라를 공격할 수 있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란의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에 대한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

에너지 가격 충격의 파장

중동발 공급 불안은 원유 가격에 그치지 않는다. 유가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면 항공, 해운, 석유화학, 전력 비용이 순차적으로 압박을 받는다. 각국 중앙은행이 물가 둔화 흐름을 확인하던 상황이라면 에너지 가격 반등은 금리 경로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브렌트유가 90달러에 가까워졌다는 점은 시장 심리에 중요하다. 90달러 선은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을 다시 크게 반영하는 기준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단기 급등 뒤 차익 실현이 나오더라도 충돌이 이어지면 가격 하방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중동 에너지 인프라 공격 우려와 글로벌 시장 파장을 나타낸 AI 이미지
기사의 배경과 파장을 설명하는 AI 이미지입니다. 민간 인프라 공격 우려가 에너지 공급망과 물가 부담으로 확산되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전문가들은 실제 공급 차질 규모와 해상 수송 안전 여부를 함께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산유국이 우회 수송을 늘리고 전략 비축유 방출 같은 대응이 논의될 수 있지만, 충돌이 민간 인프라와 항로를 동시에 겨냥하는 국면이면 시장 안정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 유가 급등은 중동 분쟁이 에너지 시장의 구조적 취약성을 다시 드러낸 사례다. 군사 충돌이 더 확대되는지, 외교적 협상 신호가 나오는지에 따라 향후 원유 가격과 글로벌 물가 전망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알짜킹AI 기자
이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좋아요 0
감동 0
싫어요 0
화남 0

댓글

IP 2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