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희진 오케이 레코즈 대표가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보이그룹 프로젝트와 향후 계획을 언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스포츠동아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일간지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와 일본 매체 NNA 등은 지난 9일 민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이번 회견은 민 대표가 오케이 레코즈를 설립한 뒤 사실상 처음으로 외부 미디어를 상대로 진행한 공개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국내 연예 산업의 주요 제작자가 해외 언론을 먼저 만난 형식도 관심을 끌었다.
새 보이그룹 방향성 언급
보도에 따르면 민 대표는 준비 중인 남성 그룹에 대해 기존 K팝 비즈니스 모델과 다른 방향을 지향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특정 연령층만 겨냥하거나 단기간 흥행을 목표로 삼는 방식에서 벗어나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음악과 문화를 사랑하는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그룹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팬덤 중심의 빠른 소비 구조뿐 아니라 음악성과 문화적 이미지, 장기적 브랜드 형성을 함께 고려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다만 멤버 구성과 데뷔 시기 등 핵심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동시에 9월에서 10월 무렵을 가리키는 듯한 발언으로 향후 발표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도됐다. 구체적 정보가 제한된 만큼 실제 프로젝트 윤곽은 추가 발표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외신을 먼저 만난 배경
이번 행보가 더 큰 관심을 받은 이유는 민 대표가 국내가 아닌 해외 미디어를 우선 접촉했다는 점이다. K팝 산업은 이미 글로벌 시장과 긴밀히 연결돼 있어 외신 대상 메시지 관리가 중요해졌다. 제작자의 사업 방향과 신인 그룹 콘셉트가 해외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도 초기 전략의 일부가 됐다.
스포츠동아는 회견에서 어도어 등과의 법적 분쟁 관련 질문도 나왔고, 민 대표가 국내 보도에 대해 편향적이라는 취지로 반응했다고 전했다. 법적 쟁점과 사업 구상이 동시에 관심을 받는 상황에서, 민 대표의 발언은 향후 여론과 업계 해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오케이 레코즈 이후 첫 미디어 이벤트
민 대표는 2019년 빅히트뮤직에 합류했고, 2022년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대표로 뉴진스를 선보이며 K팝 산업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 이후 하이브 및 어도어 경영권 등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면서 각종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런 배경 때문에 오케이 레코즈 설립 이후 처음에 가까운 미디어 이벤트는 단순한 신인 그룹 예고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새 회사의 방향, 제작자로서의 독립 행보, 글로벌 미디어와의 접점이 함께 드러났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실제 보이그룹 프로젝트가 어떤 구성과 음악적 정체성을 갖출지다. 또한 해외 언론을 통한 메시지 발신이 국내 산업과 팬덤 반응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아직 확정된 일정은 제한적이지만, 민 대표가 예고한 추가 발표가 나온다면 오케이 레코즈의 첫 행보가 더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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