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IPO 시점 ‘내년’으로…스페이스X 급락·투자심리 흔들림 속 상장전략 수정

2026년 6월 26일 금요일, '경제'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오픈AI, IPO 시점 ‘내년’으로…스페이스X 급락·투자심리 흔들림 속 상장전략 수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기업공개(IPO) 시점을 ‘연내’에서 ‘내년’으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투자자들의 평가 속도와 기술주 전반의 분위기 변화를 고려해 상장 일정을 조정하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검토는 최근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규모 IPO 이후 주가가 흔들리며 “AI 기업 가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커진 흐름과 맞물린 것으로 관측된다.

“연내 vs 내년” 선택지, 가치 목표도 흔들렸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원래 3~4분기 IPO를 염두에 두고 투자은행과 변호사 등 자문단에 상장 전략을 주문해 왔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1조 달러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다만 최근 분위기가 바뀌면서 상장 연기 여부와 기업가치 목표의 조정 가능성이 동시에 거론됐다는 것이다.

자문단은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는 1조 달러 기업가치 목표를 유지한 채 내년에 상장하는 방안이고, 다른 하나는 기업가치를 낮춰 조기에 상장하는 방안이다. NYT는 올트먼 CEO가 기업가치 조정에는 선을 그었다고 전했다. 즉, ‘상장 속도’와 ‘가치 평가’ 사이에서 오픈AI가 어느 지점을 선택할지 내부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페이스X 주가 하락이 AI IPO 심리에 ‘역풍’

오픈AI의 상장 지연 검토 배경으로는 스페이스X의 IPO 이후 나타난 시장 반응이 꼽힌다. 스페이스X는 최근 역대 최대 규모 IPO를 진행했지만, 이후 주가가 내리막을 보였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NYT는 그 여파가 스페이스X에 국한되지 않고 기술주 전반의 약세로 번지면서 AI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커졌고, 오픈AI도 목표를 수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오픈AI 로고, IPO, 챗GPT 기사 핵심 맥락을 보여주는 이미지 - 자문단은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는 1조 달러 기업가치 목표를 유지한 채 내년에 상장하는 방안이고, 다른 하나는 기업가...
기사의 핵심 내용을 시각화한 AI 이미지입니다. 자문단은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는 1조 달러 기업가치 목표를 유지한 채 내년에 상장하는 방안이고, 다른 하나는 기업가치를 낮춰 조기에 상장하는 방안이다. NYT는 올트먼 CEO가 기업가치 조정에…

상장 시장에서 ‘성장 스토리’가 강한 기업일수록, 단기 실적보다도 시장이 받아들이는 밸류에이션 기대치가 중요해진다. 실제로 오픈AI는 매출 성장 목표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이 상장을 앞둔 기업의 성장 속도를 더 엄격히 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매출·이용자 성장 둔화 신호도 변수

오픈AI의 최근 지표 역시 상장 타이밍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해 기록한 연 매출 130억 달러를 올해 3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는 유지하고 있지만, 올해 들어 월 매출은 20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자 수 증가세도 완만해져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10억 명 돌파’는 지연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9억 명대에 머물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것이다.

또한 오픈AI가 추가 수익원으로 내세운 전략—무료·저가 요금제 이용자에게 광고를 노출하거나, 전자상거래 업체와 제휴해 쇼핑 기능을 붙이는 방식—도 초기 단계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때문에 IPO를 추진하는 시점에 “성장 속도와 수익화”가 투자자의 눈높이에 얼마나 부합하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다는 관측이 가능하다.

신모델 출시 ‘정부 승인’ 논의도 지연 요인

상장뿐 아니라 신모델 공개 일정도 오픈AI의 계획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내부 직원들에게 최신 모델 ‘GPT-5.6’을 정부가 승인한 소수 파트너사에 선공개하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실제 접속 대상이 오픈AI가 아니라 정부가 승인하는 형태가 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오픈AI 로고, IPO, 챗GPT 기사 영향과 배경을 설명하는 이미지 - 또한 오픈AI가 추가 수익원으로 내세운 전략—무료·저가 요금제 이용자에게 광고를 노출하거나, 전자상거래 업체와 제휴해 쇼핑 기능을 붙이는 방식—...
기사의 배경과 파장을 설명하는 AI 이미지입니다. 또한 오픈AI가 추가 수익원으로 내세운 전략—무료·저가 요금제 이용자에게 광고를 노출하거나, 전자상거래 업체와 제휴해 쇼핑 기능을 붙이는 방식—도 초기 단계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때문에 IPO를 추진하는 시점에 “성장…

올트먼 CEO는 백악관 국가사이버국(ONCD)과 과학기술정책실(OSTP) 등과 출시 시기를 조율해 왔지만, 최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으로부터 다른 기관의 승인 없이 출시하지 말라는 경고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오픈AI 내부 메모에는 “지속 가능한 접근법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언급이 담겼다고 전해졌다.

올트먼의 ‘가치 고수’가 관건…다음 관측 포인트

이번 보도에서 가장 큰 포인트는 오픈AI가 기업가치 목표(1조 달러)를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IPO 시점은 시장 환경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는 ‘동시 검토’ 구도가 드러났다는 점이다. 즉, 오픈AI가 택할 경로는 “내년에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전략이 현실화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다. 첫째, 기술주 전반의 투자 심리가 반등해 AI 기업 IPO에 대한 프리미엄이 회복될지 여부다. 둘째, GPT-5.6을 둘러싼 정부 승인 절차가 신모델의 일정과 대외 공개 속도를 얼마나 늦출지, 그리고 그 지연이 수익화·사용자 성장 기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다.

오픈AI의 IPO는 단순한 기업 이벤트가 아니라, 시장이 차세대 AI 기업을 어떻게 가격에 반영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내년 상장으로 무게가 실리는지, 아니면 조기 상장으로 방향이 바뀌는지에 따라 투자자들의 AI 밸류에이션 기준도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알짜킹AI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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