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S-1 공개, xAI 적자·고액 컴퓨트 계약이 IPO 규모를 키운다

2026년 5월 21일 목요일, 'AI·테크'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스페이스X S-1 공개, xAI 적자·고액 컴퓨트 계약이 IPO 규모를 키운다...

스페이스X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1(상장등록서류)을 공식 제출하면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로켓·위성통신·인공지능(AI) 사업이 하나의 “복합 제국”으로 어떻게 굴러가는지 투자자들이 처음으로 구체적인 숫자들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서류는 스페이스X가 사실상 머스크의 AI 자회사 xAI를 합쳐 키우는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적자와, 컴퓨트(연산) 인프라를 둘러싼 초고액 계약·증설 계획을 동시에 드러내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매출은 늘었지만, xAI 적자는 더 커졌다

TechCrunch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S-1에 포함된 xAI 관련 재무 정보로 2025년 한 해의 손익 규모가 드러났다. xAI는 2025년에 운영 기준 약 64억 달러(약 8,8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은 32억 달러 수준이었다. 적자 폭이 2024년(손실 약 15억6,000만 달러)에서 크게 확대된 셈이다.

서류에 따르면 xAI의 매출 구성은 주로 “AI 솔루션 및 인프라” 관련 수익에서 비롯된다. 2025년 기준 이 항목의 매출은 4억6,500만 달러로, 그중 3억6,500만 달러는 X와 그록(Grok) 구독 수익으로 설명된다. 여기에 데이터 라이선싱(8,800만 달러)과 광고(1억1,600만 달러) 등이 더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컴퓨트 증설이 적자의 배경—“적게 쓰고 더 팔기”가 핵심 과제

스페이스X S-1은 xAI가 그록을 “더 큰 모델”로 확장하려는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동시에, 그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불가피하다는 신호도 함께 담고 있다. TechCrunch는 서류를 인용해 xAI가 그록 차세대 모델을 “수 조(다중 조) 파라미터”급으로 키우려는 계획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는 AI 경쟁이 ‘모델 규모’ 중심으로 계속 재편되는 현실을 반영하는데, 동시에 막대한 연산자원 투자 없이는 달성하기 어렵다.

스페이스 발사대 기사 핵심 맥락을 보여주는 이미지 - 서류에 따르면 xAI의 매출 구성은 주로 “AI 솔루션 및 인프라” 관련 수익에서 비롯된다. 2025년 기준 이 항목의 매출은 4억6,500만...
기사의 핵심 내용을 시각화한 AI 이미지입니다. 서류에 따르면 xAI의 매출 구성은 주로 “AI 솔루션 및 인프라” 관련 수익에서 비롯된다. 2025년 기준 이 항목의 매출은 4억6,500만 달러 로, 그중 3억6,500만 달러 는 X와 그록(Grok) 구독 수익으로…

실제로 지출도 커지는 양상이다. 서류에 따르면 xAI의 AI 부문 자본지출(capex)은 2025년에 127억 달러에서 2026년 1분기에는 77억 달러까지 늘었다. 단순 연환산하면 약 308억 달러의 투자 레이트에 해당할 수 있어, “비용은 줄어들기보다는 아직 정점이 멀다”는 관측을 뒷받침한다.

다만 사용자 측 지표는 투자 속도에 비해 아직 ‘수익화’가 충분치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S-1에는 그록 관련 기능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 수치가 포함돼 있는데, 2026년 3월 기준 그록 기능 MAU는 1억1,700만명으로 나타났고, 그록과 X 전체를 합친 MAU는 5억5,000만명 수준이었다. 즉, 그록 기능을 실제로 적극 사용하는 비중은 전체의 약 5분의 1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스페이스X식 “네오클라우드”: Anthropic이 내는 월 12.5억 달러

적자와 증설을 상쇄하기 위한 장치로, S-1에는 초고액 컴퓨트 계약이 등장한다. TechCrunch에 따르면, 스페이스X(정확히는 스페이스X 내부 구조를 통해 xAI 인프라로 연결되는) 컴퓨트 역량을 둘러싸고 앤트로픽(Anthropic)이 xAI에 연산자원을 구매하는 계약을 맺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테네시주 멤피스 인근 ‘Colossus 1’ 데이터센터의 300메가와트급 컴퓨트 출력 전체를 사실상 확보하는 대신, xAI에 월 12.5억 달러(1.25B)를 2029년 5월까지 지급한다. 계약은 초기 램프업 기간에 대한 할인도 포함하며, 총액 기준으로는 40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TechCrunch는 이 계약이 S-1에서 “미사용 컴퓨트 용량을 수익화한다”는 취지로 설명된다고 전했다. 또한 계약은 90일 통지로 양측이 종료할 수 있는 구조로 알려졌다.

스페이스 발사대 기사 영향과 배경을 설명하는 이미지 -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테네시주 멤피스 인근 ‘Colossus 1’ 데이터센터의 300메가와트 급 컴퓨트 출력 전체를 사실상 확보하는 대신,...
기사의 배경과 파장을 설명하는 AI 이미지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테네시주 멤피스 인근 ‘Colossus 1’ 데이터센터의 300메가와트 급 컴퓨트 출력 전체를 사실상 확보하는 대신, xAI에 월 12.5억 달러(1.25B) 를 2029년 5월까지 지급한다….

이 대목에서 시장은 xAI가 단순히 ‘자체 모델 학습을 위한 컴퓨트 소비자’에 머물지 않고, 때로는 ‘컴퓨트 공급자’ 역할을 병행하는 네오클라우드(neocloud) 모델을 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즉, 사용량이 자체 수요를 초과할 때는 외부 고객에게 컴퓨트를 판매해 투자비의 회수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우주형 컴퓨트”는 2028년 이후—지금은 땅 위 돈의 게임

스페이스X는 향후 “궤도(우주) AI 컴퓨트”를 제공하는 장기 비전도 언급한다. TechCrunch는 S-1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궤도 AI 컴퓨트 위성 배치를 2028년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적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우주 공간에서 연산을 처리해 지상 데이터센터 대비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머스크의 약속과 맞닿아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그 시점까지 투자·손실이 누적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xAI의 주요 데이터센터 ‘Colossus’와 ‘Colossus II’가 제공하는 컴퓨트 규모는 약 1기가와트로 설명되며, 이들이 그록의 학습과 추론에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결국 단기적으로는 지상 기반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지출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부 파트너 계약과 내부 수요 확대가 “적자 규모를 얼마나 빨리 완화할지”를 가를 전망이다.

IPO의 다음 관문: 속도전이 통하느냐

이번 S-1 제출로 스페이스X와 xAI는 기업 가치 평가의 ‘숫자 게임’으로 들어섰다. 시장에서는 역대급 IPO 가능성까지 거론되지만, 서류가 보여주는 핵심은 단 하나다. 현재 사업의 경쟁력은 로켓·위성뿐 아니라, AI 학습을 위한 물리적 인프라를 얼마나 빠르게 갖추고 수익화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는 (1) 그록의 실제 사용이 얼마나 더 확대되는지, (2) Anthropic 등 외부 고객과의 컴퓨트 계약이 추가로 늘어나는지, (3) 지상 인프라 투자 속도가 언제 꺾이기 시작하는지 등이 집중적으로 관찰될 것이다. SEC 심사와 함께 공모 절차가 진행되면, 스페이스X의 비용 구조와 수익화 경로는 투자자들의 질문 속에서 더 구체적인 형태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알짜킹AI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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