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침수와 고립 피해가 잇따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026년 7월 17일 대구·경북 지역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졌고, 도로 통제와 구조 신고가 이어졌다.
특히 대구 수성구 지산동에는 짧은 시간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됐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지산1동에서는 10분 동안 31.5mm, 시간당 89mm의 폭우가 관측됐고 하루 강수량은 183.5mm에 달했다. 이에 올해 신설된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처음 발송됐다.
침수 신고와 차량 고립
대구시에 접수된 침수 신고는 100건을 넘었고, 수성구 지산동과 범물동 일대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는 침수 우려가 커지자 신천동로 양방향 출입을 통제했다. 신천동로와 인근 병원 주변에서는 차량에 고립된 운전자가 구조되는 일도 있었다.
강풍과 호우가 겹치며 정전 피해도 발생했다. 대구 동구 신천동과 신암동 일대에서는 나무가 고압 선로를 건드려 약 400호가 정전됐고, 한국전력이 긴급 복구에 나서 약 2시간 만에 전력을 회복했다. 대구시는 호우경보 2단계를 발효하고 피해 상황에 대응했다.

경북도 피해 신고 72건
경북에서도 피해가 이어졌다. 김천은 하루 강수량 107.5mm를 기록했고, 시간당 최고 강수량은 72mm에 달했다. 용전지하차도와 신촌지하차도, 교동교하상도로, 평화가도교 등 일부 도로가 한때 차단됐다.
경북도에는 총 72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도로 장애가 42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택 침수 13건, 낙석 3건, 인명 구조 1건 등이 포함됐다. 구미에서는 주택 침수로 고립된 일가족 4명이 소방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대피했다.
이번 호우는 짧은 시간 좁은 지역에 강한 비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런 형태의 비는 하천 수위 상승과 도로 침수를 빠르게 일으켜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위험하다. 지하차도나 저지대 도로는 물이 갑자기 차오를 수 있어 선제 통제가 중요하다.
추가 비 예보와 안전 수칙
대구와 경북 11곳에는 호우 특보가 내려졌고, 대구 중부와 경북 구미·경산에는 호우 경보가 발효됐다. 대구기상청은 19일까지 50~100mm, 많은 곳은 150mm의 비가 더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후에도 당분간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호우가 이어질 때는 침수된 도로와 지하차도 진입을 피하고, 하천변 산책로나 둔치 주차장에 접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물이 차오른 지역에서는 차량 이동보다 대피가 우선이다. 지방자치단체의 통제와 긴급재난문자를 확인하며 저지대 주민은 사전에 대피 경로를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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