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하남시 세종포천고속도로 고덕터널에서 차량 여러 대가 잇따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해 60대 남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는 11일 오후 포천 방향 고덕터널 안에서 발생했으며,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이 연쇄적으로 추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사고 수습을 진행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1차로를 달리던 차량이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뒤따르던 차량들이 잇달아 충돌하면서 5중 추돌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한 6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고, 또 다른 60대 남성도 의식장애 등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밖에도 여러 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터널 사고가 위험한 이유
터널 안 사고는 일반 도로 사고보다 대응이 어렵다. 공간이 좁고 갓길 여유가 적어 구조 차량 접근이 제한될 수 있으며, 사고 직후 후속 차량이 상황을 늦게 인지하면 2차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특히 터널 내부는 조도 변화와 폐쇄감 때문에 운전자가 전방 상황을 빠르게 판단하기 어렵고, 급정거나 차로 변경이 반복되면 연쇄 충돌 위험이 커진다.
이번 사고도 여러 차량이 짧은 시간 안에 잇달아 충돌한 점에서 터널 주행의 취약성을 보여 준다. 고속도로 터널에서는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더라도 앞차와의 간격이 좁으면 돌발 상황에 대응할 시간이 부족하다. 앞차의 제동등, 정체 흐름, 공사나 사고 안내 표지를 평소보다 더 빨리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사고 수습과 통행 영향
사고 직후 현장 수습을 위해 일부 차로가 통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중 추돌 사고에서는 부상자 구조, 파손 차량 견인, 노면 정리, 정확한 사고 위치 확인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이 과정에서 터널 안 교통 흐름이 급격히 느려지고, 후방 정체가 길어질 수 있다. 당국은 사고 수습 뒤 통행을 정상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초 추돌 경위와 각 차량의 주행 속도, 안전거리 확보 여부, 운전자 전방 주시 상태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다중 추돌 사고는 한 차량의 충격만으로 끝나지 않고 뒤따르던 차량의 대응이 사고 규모를 키우는 경우가 많아, 차량별 블랙박스와 터널 내 폐쇄회로 영상 분석이 중요하다.
운전자에게는 터널 진입 전 감속과 차간거리 확보가 가장 기본적인 예방책이다. 터널 안에서는 급격한 차로 변경을 줄이고, 앞차와 충분한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정체나 사고로 속도가 줄어드는 상황을 발견하면 비상등으로 뒤차에 알리고 서서히 감속하는 것이 2차 충돌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번 사고는 휴일 고속도로 이동량이 많은 시기에 발생했다는 점에서도 경각심을 준다. 장거리 운전이 늘어나는 계절에는 피로 누적과 집중력 저하가 사고 위험을 높인다.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원인이 확인되겠지만, 터널 구간에서의 전방 주시와 안전거리 확보가 생명과 직결된다는 점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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