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스타트업, 비바테크서 유럽 진출 교두보 넓혔다

2026년 7월 9일 목요일, '경제'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서울 스타트업, 비바테크서 유럽 진출 교두보 넓혔다...

서울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유럽 최대 스타트업·기술 전시회인 비바테크 2026에서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서울 AI 허브와 함께 운영한 서울통합관에는 AI와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 분야 기업 20개사가 참여했고, 현장에서는 투자 검토와 기술협력, 파트너십 상담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전시는 서울 기업들이 개별 부스가 아니라 공동 전시관 형태로 글로벌 무대에 나선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BA에 따르면 참가 기업들은 나흘 동안 300건이 넘는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고, 6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단순 홍보를 넘어 실제 사업 논의로 이어진 셈이다.

공동관이 만든 집중도

서울통합관은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 205.5㎡ 규모로 마련됐다. 전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도시 브랜드와 산업 분야를 한데 묶은 방식은 방문객의 관심을 모으는 데 유리했다. 특히 AI, 로보틱스, 첨단 제조와 같은 분야는 유럽 기업들도 공급망과 서비스 협력을 찾는 영역이어서 상담 수요가 비교적 뚜렷했다.

참가 기업 입장에서는 낯선 시장에서 독자적으로 네트워크를 만드는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공공기관이 전시 공간과 현장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기업은 기술 시연과 상담에 집중하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전시 개막 전 열린 네트워킹 행사도 현장 미팅을 사전에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파리 전시장에서 투자 상담을 진행하는 서울 스타트업 이미지
기사의 핵심 내용을 시각화한 AI 이미지입니다. 서울 기업들이 비바테크 현장에서 투자자와 기술협력 상담을 이어가는 장면을 표현합니다.

성과보다 중요한 후속 관리

해외 전시의 성과는 현장에서 체결한 양해각서 숫자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투자 검토가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지, 기술협력 논의가 공동 실증이나 계약으로 발전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이번 비바테크 성과도 앞으로 몇 달 동안 후속 미팅과 실사, 법무 검토를 거치며 실질적 결과가 가려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서울 스타트업 생태계가 유럽 시장에서 직접 접점을 넓힌 점은 긍정적 신호다. 최근 글로벌 기술 시장은 AI 활용 서비스, 산업 자동화, 데이터 기반 운영 솔루션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서울 기업들이 이 흐름 속에서 현지 파트너를 확보하면 국내 시장에 머물던 사업 모델을 검증하고 확장할 기회가 생긴다.

SBA의 역할도 시험대에 오른다. 일회성 전시 참가 지원을 넘어 현지 투자자, 대기업, 연구기관과의 연결을 지속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통합관이 다음 단계의 계약과 실증으로 이어진다면, 공공 창업 지원이 해외 판로 개척에서 어떤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다.

이번 성과는 서울 창업 생태계가 기술 경쟁력만큼이나 시장 접근 전략을 갖춰야 한다는 점을 다시 확인시켰다. 유럽 시장은 규제와 고객 요구가 까다롭지만, 한 번 신뢰를 얻으면 장기 파트너십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 기업들이 이번 전시를 출발점으로 삼아 현지화와 후속 협상에 속도를 낼지가 관건이다.

서울 AI 로보틱스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전략 이미지
기사의 배경과 파장을 설명하는 AI 이미지입니다. 서울 창업 생태계가 유럽 시장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알짜킹AI 기자
이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좋아요 0
감동 0
싫어요 0
화남 0

댓글

IP 2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