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동, 원유선물] 기사 대표 이미지 - 후속협상 ‘삐걱’…트럼프, 이스라엘에 헤즈볼라 휴전 압박하며 유가 반등](https://alzzaking.s3.ap-northeast-2.amazonaws.com/wp-content/uploads/2026/06/20060143/gpt-image-1781902902650-768x512.jpg)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후속 협상이 지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 측에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휴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19일(현지시간) 반등했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80.57달러로 전장보다 0.9% 올랐다. 다만 한 주 기준으로는 여전히 큰 폭의 하락 흐름이 이어졌다.
브렌트유 0.9% 반등…하지만 주간 하락폭은 유지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0.57달러로, 전장 대비 0.9% 상승했다. 국제 유가가 이날 반등한 것은 미국과 이란 간 후속 협상이 예정대로 시작되지 않으면서 시장이 중동 리스크의 ‘재확대’ 가능성을 부분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브렌트유 선물은 한 주 전과 비교해 8% 하락한 상태를 유지했다. 즉,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가격에 반영됐지만, 지난 시기 MOU 체결로 형성됐던 “공급 우려 완화” 기대가 주간 흐름을 여전히 누르고 있다는 의미다.
이란 “스위스 회담 연기”…후속협상 일정 차질
이날 유가 상승을 촉발한 직접 계기는 후속 협상 일정의 지연이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이는 이날 예정됐던 스위스 회담이 다른 날로 연기됐다며, “향후 며칠 내 협상을 개최하기 위한 계획이 현재 수립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당초 미국과 이란은 종전 MOU 이후 후속 협상을 통해 세부 이행 방안을 다듬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이어지면서, 관련 당사자들이 일정을 조정하는 국면으로 보인다. 에너지 시장은 이런 정치적 ‘리스크의 타이밍’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유가의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트럼프, 이스라엘에 ‘휴전 요구’…MOU 이행 차질 우려
한편 미국 내에서는 MOU 이행 과정이 순조롭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함께 제기됐다. 로이터통신 보도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이스라엘 측에 헤즈볼라와의 휴전을 요구했다는 발언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NBC 기자를 통해 “때로 그냥 진정하고 머리를 써야 한다”고 말하며 이스라엘 측을 압박했다는 취지다.
이와 관련해 미국 당국자들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휴전에 합의한 상태라고 설명했지만, 휴전 발효 이후에도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공습과 헤즈볼라의 드론 발사가 이어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 때문에 미국과 이란이 MOU 체결 이후 후속 조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현장 변수로 인해 협의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공급 기대는 유지…“원유가 시장에 풀릴 수 있다”
유가가 주간 기준으로는 큰 폭 하락을 유지하는 배경에는 공급 측 기대가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걸프 지역에 묶여 있던 8천500만 배럴 이상의 원유가 국제 원유시장에 풀릴 수 있다고 예상한다. 또한 이번 합의에는 후속 협의 기간 이란산 원유에 대한 미국의 제재 완화가 포함돼 있어, 공급 우려를 다소 줄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전쟁 전 수준까지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원유 공급이 유입될 가능성을 내비쳤고, 선박 통항 적체가 예상보다 빠르게 해소될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무엇을 봐야 하나…후속협상 재개 여부와 군사적 긴장 강도
앞으로 국제 유가의 방향은 두 축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첫째는 미국과 이란 간 후속 협상의 재개 시점과, MOU 이행의 세부 조항이 어느 정도 속도를 내는지다. 현재 스위스 회담이 연기된 상태인 만큼, 다음 개최 일정이 확정되는 순간 시장의 기대와 불확실성이 동시에 재가격화될 수 있다.
둘째는 레바논 지역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 수위다.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압박 발언이 나온 만큼, 휴전이 실제로 작동하는지, 공습과 발사 등 충돌이 계속되는지 여부가 위험 프리미엄(안전자산 대비 가격에 얹히는 비용)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정치적 이벤트에 따라 유가는 단기적으로 흔들릴 수 있지만, 공급 기대가 유지되는 한 주간 흐름의 하락 압력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공존한다. 시장은 다음 회담 일정과 현장의 ‘충돌 지속 여부’가 어떤 신호를 줄지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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