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함, 손투표, 유권자] 기사 대표 이미지 - 사전투표율 23.51% 역대 최고…6·3 지방선거 막판 ‘투표 독려’ 경쟁 가속](https://alzzaking.s3.ap-northeast-2.amazonaws.com/wp-content/uploads/2026/05/31140146/1780203700794-768x512.png)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30일 마무리된 가운데, 전국 사전투표율이 23.51%로 집계되며 역대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방선거 본투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31일, 여야 지도부는 막판 표심 결집을 위해 총력 유세에 나서며 ‘투표 참여’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역대 최고치 기록한 사전투표율…지역별 온도차
SBS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의 전국 사전투표율은 23.51%다. 이는 4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9%p 높은 수치로, 역대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가운데 최고치다. 사전투표가 가장 활발했던 지역은 전남(38.95%)이며, 이어 전북과 광주가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반대로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18.65%)로 집계됐다. 경기(20.96%)와 서울(23.84%)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으로 나타나, 같은 전국선거라도 유권자들의 사전투표 참여 양상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또한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전체 사전투표율은 24.12%로 집계됐다.
여야 지도부, 막판 총력전…정치 메시지 충돌
사전투표율이 높은 수준으로 확인되면서, 본투표를 앞둔 막판 국면에서 여야는 ‘투표 독려’와 ‘정치적 책임론’을 동시에 확장하는 양상이다. 이날(31일) 오전 전남 구례에서 지원 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내란 세력 청산을 강조하며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내란의 잔불까지 완벽하게 제거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국민의힘은 이와 같은 흐름과 별개로 정부·여당의 선거개입 의혹을 전면에 내세웠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민주당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투표로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발언이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논리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통령 ‘투표 참여’ 강조…“침묵의 대가” 인용
여야의 공방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투표 포기’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며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31일 새벽 자신의 SNS에서 “주권자의 침묵과 투표 포기는 국민을 속이고 사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며 나와 가족의 삶을 망치는 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적었다.
대통령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국가에 나오는 ‘정치 무관심의 대가는 최악의 저질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라는 경구를 언급하며, 주민은 국민이라는 점과 권력은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를 투표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표의 힘은 생각보다 강하다”며 선출된 공직자가 국민을 위한 ‘충직한 머슴’이 될지, 아니면 파괴적 지배자가 될지는 주권자의 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이 말이 불편한 정치인이나 정치 집단이 있다면 그들이 바로 주권자가 투표로 극복해야 할 구태 기득권자들”이라고도 언급했다. 앞서 대통령은 사전투표 둘째 날에도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나와 가족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는 취지로 참여를 강조한 바 있다.
여권·야권·제3지대…유세 전략은 ‘속도전’으로
막판 총력전은 여야 공통으로 ‘속도전’ 형태를 띠고 있다. 이날 조국혁신당은 경기 평택을 선거사무소에서 조국 후보의 릴레이 유세 발대식을 열었고, 개혁신당은 경기도를 중심으로 지방선거 후보 지원 유세에 집중했다. 사전투표율이 높은 흐름 속에서, 남은 기간의 핵심은 본투표 당일 참여를 끌어내고 지지층 결집을 완성하는 데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역별 사전투표율 편차가 확인된 만큼, 각 정당은 본투표에서의 추가 참여를 어느 지역·어느 유권자층에 집중할지에 더 민감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사전투표 참여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지역들에선 ‘현장 투표’ 동원 전략이 강화될 수 있다.
무엇을 봐야 하나…투표율 흐름과 ‘참여 메시지’의 파장
오는 본투표에서 가장 먼저 확인할 지표는 최종 투표율과 사전투표율 대비 증감 폭이다. 사전투표가 이미 역대 최고치에 도달한 상황에서, 본투표에서 추가 참여가 얼마나 이어지는지가 선거 결과의 표심 크기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또한 이번 국면에서는 ‘투표 참여’ 자체를 둘러싼 메시지 경쟁이 두드러졌다. 대통령의 독려 발언을 둘러싼 해석과, 여야가 각각 제기하는 선거운동·선거개입 논쟁은 선거 이후 정치권의 책임공방이나 후속 절차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선거 결과뿐 아니라, 메시지가 실제 투표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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