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선글라스는 단순한 패션 소품이 아니라 눈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생활 건강 용품이다. 강한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눈의 피로가 커지고 각종 안질환 위험도 높아질 수 있어, 디자인만 보고 고르는 습관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만 같은 선글라스라도 얼굴형과 프레임의 균형에 따라 인상은 크게 달라진다. 전문가들은 유행하는 디자인을 무작정 따라가기보다 자신의 얼굴 폭과 윤곽, 코받침 위치, 착용감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만족도를 높인다고 조언한다.
둥근 얼굴형은 각진 프레임이 비교적 잘 어울린다. 둥근 얼굴선과 선명한 프레임이 대비를 이루면 얼굴이 더 갸름하고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프레임이 얼굴 폭보다 지나치게 작으면 오히려 얼굴이 커 보일 수 있어 약간 여유 있는 크기를 고르는 편이 좋다.
얼굴형에 따라 달라지는 프레임
사각턱이 두드러지는 얼굴형은 라운드형이나 오벌형처럼 둥근 선이 있는 프레임이 무난하다. 각진 턱선을 부드럽게 보완하고 전체 인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끝부분이 살짝 올라간 캣아이형은 시선을 위쪽으로 분산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긴 얼굴형은 세로 길이를 줄여 보이게 하는 선택이 중요하다. 렌즈가 큰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나 두꺼운 프레임은 얼굴의 여백을 줄이고 가로 비율을 강조해 상대적으로 균형 잡힌 인상을 만든다.
광대가 도드라지는 마름모형 얼굴은 둥근 프레임이 어울린다. 라운드형은 광대 주변의 강한 선을 부드럽게 감싸는 효과가 있다. 반대로 각진 프레임이나 렌즈가 지나치게 큰 제품은 광대를 더 강조할 수 있어 직접 착용해 비율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마가 넓고 턱이 좁은 하트형 얼굴은 보잉형이나 오벌형 프레임이 비교적 안정적이다. 시선이 얼굴 아래쪽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면서 윗부분에 몰린 무게감을 덜어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렌즈 색보다 자외선 차단 표시
선글라스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기능은 자외선 차단이다. 렌즈 색이 진하다고 해서 자외선을 더 잘 막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차단 기능이 부족한 짙은 렌즈는 동공을 크게 만들어 더 많은 자외선이 눈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제품을 살 때는 UV400 등 자외선 차단 기능 표시를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다. UV400은 자외선 A와 B 영역의 상당 부분을 차단한다는 의미로,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철에는 디자인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항목이다.
착용감도 중요하다. 코받침이 맞지 않으면 선글라스가 흘러내리고, 렌즈와 눈 사이가 지나치게 벌어지면 옆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막기 어렵다. 눈썹과 광대, 코받침 위치를 살피고 고개를 움직였을 때 흔들림이 적은지 확인해야 한다.
올여름 선글라스를 새로 고른다면 유행, 얼굴형, 기능을 순서대로 분리해 보는 것이 실용적이다. 먼저 UV400 같은 자외선 차단 기능을 확인하고, 그다음 얼굴형과 프레임의 균형을 살피며, 마지막으로 색상과 디자인을 고르면 눈 건강과 스타일을 함께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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