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금타는 금요일’이 고 현철의 대표곡을 주제로 한 무대를 예고했다. 정서주, 손빈아, 남승민 등 출연자들이 이미 경연 프로그램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던 곡들을 다시 해석하면서, 단순한 추모 무대를 넘어 가창력과 개성을 겨루는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10일 방송되는 ‘금타는 금요일’에서는 현철의 명곡들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현철은 대중적인 멜로디와 서민적 정서를 함께 담아낸 가수로 평가받아 왔다. 그의 노래는 트롯 경연 무대에서 자주 선택됐고, 참가자의 표현력과 감정선을 가늠하는 곡으로 활용돼 왔다.
익숙한 곡을 새롭게 부르는 부담
정서주는 ‘보고싶은 여인’을 선택했다. 이 곡은 앞서 ‘미스터트롯3’ 경연에서 천록담이 불렀던 노래로 알려져 있다. 당시 무대와 자연스럽게 비교될 수밖에 없는 만큼, 정서주가 자신만의 섬세한 감성과 호흡으로 어떤 차이를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손빈아는 ‘당신의 이름’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 곡 역시 이전 경연에서 강한 기억을 남긴 곡으로 꼽힌다. 손빈아는 기존 무대의 인상을 의식하면서도 자신의 해석으로 관객의 기억을 새로 쓰겠다는 각오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익숙한 곡일수록 작은 표현 차이가 크게 드러나는 만큼, 편곡과 감정 처리에 관심이 쏠린다.

남승민은 ‘수선화’를 선곡했다. 이 곡은 손빈아가 경연 당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무대로도 회자된다. 남승민은 기존 영상을 일부러 보지 않고 자신만의 색깔을 담겠다는 취지의 태도를 보였다. 비교를 피할 수 없는 조건에서 원곡의 정서를 유지하면서도 다른 결을 만드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대 밖 리액션도 예능의 동력
이번 방송은 경연식 무대뿐 아니라 출연자들 사이의 반응과 입담도 예고했다. 남승민의 무대 뒤에는 양지은과 정서주의 농담 섞인 평가가 이어지며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트롯 예능에서 무대 완성도와 출연자 캐릭터가 함께 소비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금타는 금요일’이 현철의 노래를 다시 꺼내 든 것은 세대 간 연결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중장년층에게 익숙한 원곡은 젊은 출연자들의 해석을 통해 새로운 시청자에게 전달된다. 원곡을 기억하는 시청자에게는 비교의 재미를, 처음 접하는 시청자에게는 트롯 레퍼토리의 폭을 보여줄 수 있다.
방송가에서 트롯 프로그램은 단순한 노래 경연을 넘어 서사와 리액션, 출연자 관계성을 함께 보여주는 형식으로 확장돼 왔다. 이번 현철 명곡 특집 역시 출연자들이 원곡의 무게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각자의 보컬 색으로 어떻게 설득할지가 핵심이다. 방송은 10일 오후 10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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