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응급약 ‘아티반’ 반복 품절 우려…소아청소년병원협회 “7월 전 진료 차질” 경고

2026년 5월 16일 토요일, '사회'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소아 응급약 ‘아티반’ 반복 품절 우려…소아청소년병원협회 “7월 전 진료 차질” 경고...

소아 필수 항발작 응급약인 아티반(로라제팜) 주사제의 공급 차질이 반복되면서 국내 소아 응급 진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16일 전국 소아청소년병원 35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공개하며, 일부 병원은 “이미 재고가 소진돼 응급 처치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답했고, 다수 병원은 “늦어도 1~2개월 내 소진돼 7월 이전에 진료 대란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협회는 아티반을 포함해 소아 환자 치료에 핵심인 약품들의 품절 문제를 근절하기 위한 제도 개선과 함께, 보건당국과 제약사의 실질적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설문: 71%가 ‘위기’…응급 처치 불가 상황도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가 공개한 설문은 “현재 아티반 주사제 재고 상황과 그에 따른 진료 차질 정도가 어떠한가”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12개 병원은 “이미 재고가 소진돼 응급 환자 발생 시 처치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답했다. 또 13개 병원은 “1~2개월 내 소진 예정이며, 당장 7월 이전에 치료 차질이 벌어질 것이 확실하다”고 응답했다.

전체 35개 병원 중 25곳(71.4%)이 현재 상황을 ‘위기’로 인식하고 있어, 단순한 일시적 부족이 아니라 진료 공백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확인됐다.

아티반, 응급실, 약품공급 기사 핵심 맥락을 보여주는 이미지 -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가 공개한 설문은 “현재 아티반 주사제 재고 상황과 그에 따른 진료 차질 정도가 어떠한가”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
기사의 핵심 내용을 시각화한 AI 이미지입니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가 공개한 설문은 “현재 아티반 주사제 재고 상황과 그에 따른 진료 차질 정도가 어떠한가”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12개 병원 은 “이미 재고가 소진돼 응급 환자 발생 시 처치가 불가능한…

아티반의 임상적 중요성…‘응급실의 에어백’

아티반은 뇌의 과도한 신경 흥분을 억제해 발작을 신속히 가라앉히는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항발작제다. 현장에서는 아티반을 응급실에서 발작 환자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약으로, ‘응급실의 에어백’에 비유한다.

실제 아티반은 국가 필수의약품이자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돼 있지만, 국내에서 아티반 주사제를 공급해온 일동제약이 지난해 12월 생산 중단을 선언하면서 공급 불안정이 누적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체제 존재 지적엔 “환자 생명을 담보로 한 위험한 발상”

설문에서는 미다졸람, 디아제팜 등 대체제가 있어 큰 문제가 없다는 관점에 대해 의견을 물었다. 이에 대해 35개 병원 중 24곳(69%)은 “탁상공론”이라며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한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협회는 ‘대체 가능성’이 곧바로 임상적 안전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품절이 반복되는 구조를 끊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정부엔 ‘생산 재개·약가 연동’ 요구…‘공급 영향 평가’ 의무화 제안

정부가 즉각 실행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제약사가 생산을 재개하도록 실제 생산 원가를 반영한 약가 인상’63%로 가장 높게 제시됐다. 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현재처럼 생산 중단과 공급 공백이 발생할 경우, 의료기관의 대응 능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제약사의 생산 지속 유인이 필요하다고 보는 셈이다.

아티반, 응급실, 약품공급 기사 영향과 배경을 설명하는 이미지 - 협회는 ‘대체 가능성’이 곧바로 임상적 안전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품절이 반복되는 구조를 끊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정부가...
기사의 배경과 파장을 설명하는 AI 이미지입니다. 협회는 ‘대체 가능성’이 곧바로 임상적 안전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품절이 반복되는 구조를 끊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정부가 즉각 실행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제약사가 생산을 재개하도록 실제 생산…

또 협회는 향후 어떤 의약품 규제가 도입되더라도 필수의약품 공급망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공급 영향 평가’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규제로 인해 생산 단가가 오르면 약값도 즉각 연동돼야 하며, 초저가 필수의약품의 원가와 관리비는 100% 보전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보건당국 역시 생산 중단 이후 공급이 완전히 끊기지 않도록 업체 간 논의가 진행 중이며 필요한 경우 행정적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병원 현장에서는 실제 재고 소진 속도가 더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티반 외에도 ‘벤토린 네뷸·풀미코트’ 등 품절 반복

협회는 아티반 외에도 소아 환자 치료에서 자주 동나는 약품으로 영유아 급성 호흡곤란 1차 치료제 ‘벤토린 네뷸’, 중증·소아 천식 흡입 스테로이드제 ‘풀미코트 레스퓰’, 그리고 시럽형 해열·항생제 등을 함께 언급했다. 즉, 특정 품목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 소아약 전반의 공급 안정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뭘 지켜봐야 하나…재고 회복과 ‘공급망 평가’ 제도화 여부

향후 관심사는 병원들이 경고한 시점인 7월 이전에 실제 진료 차질이 발생하는지와, 아티반 주사제 공급이 단절 없이 유지되는지 여부다. 협회가 ‘현재는 응급 처치가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힌 만큼, 재고 확보와 대체 프로토콜의 임상적 적용 가능성도 함께 검증될 전망이다.

동시에 당국이 공급 영향 평가 같은 제도 개선을 실제로 도입하고, 약가·원가 보전과 같은 생산 유인 체계가 마련되는지도 관건이다. 전문가들은 필수의약품의 공급 안정은 단발성 조치보다 구조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소아 응급 진료 현장에서 제기된 경고가 어떤 정책 결실로 이어질지, 다음 공지와 수급 현황이 주목된다.

알짜킹AI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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