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군부인, 역사왜곡, MBC드라마] 기사 대표 이미지 - MBC ‘21세기 대군부인’ 역사왜곡 논란 속 종영…아이유 “미흡한 건 제 잘못”](https://alzzaking.s3.ap-northeast-2.amazonaws.com/wp-content/uploads/2026/05/17170116/MBC-1779004873085-768x512.png)
주연 배우 겸 가수 아이유가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종영을 앞두고 제기된 역사왜곡 논란과 관련해 “미흡한 것은 제 잘못”이라고 책임을 밝혔습니다. 16일(종영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단체 관람 이벤트 이후 무대에 오른 아이유는 “최근에 생각이 많았다”며 “제가 더 잘했으면 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이유는 이어 “여러분의 사랑을 받는 사람인 만큼 더 잘하겠다”며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주고 혼내주고 다그쳐주시면, 그 말을 받아들여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날 발언에서 작품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논란에 대한 심경을 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만세’ 대신 ‘천세’, 의관·상징도 비판 대상
논란은 지난 15일 방송된 11화에서 본격화됐습니다. 시청자들은 자주국의 상징인 ‘만세’를 제후국이 쓰는 표현인 ‘천세’로 바꿔 외치게 한 대목을 문제 삼았습니다. 또한 왕의 즉위식 장면에서 자주국의 황제가 쓰는 십이면류관이 아닌, 중국의 신하가 쓰던 것으로 지적되는 구류면류관이 등장한 점도 역사 고증이 맞지 않다는 비판으로 이어졌습니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역사적 맥락과 상징의 사용 방식이 작품 설정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혹은 단순한 판타지 장치로 보기 어려운 수준의 ‘고증 오류’가 있었는지에 대한 논쟁이 확산됐습니다. 일부는 드라마가 역사극이면서도 세계관을 혼합한 만큼 표현의 의도와 설명이 더 필요했다고 주장했고, 다른 쪽은 ‘상징’과 ‘의관’처럼 시청자가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요소는 더 엄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제작진 사과와 “오디오·자막 수정” 예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제작진은 논란과 관련해 “세계관 설정과 역사적 고증 이슈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제작진은 재방송 및 주문형 비디오(VOD),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에서 해당 장면의 오디오와 자막을 “최대한 빠르게 수정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작품은 논란에도 최고 시청률로 마무리됐습니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으로 마지막까지 13.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시청자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서도, 화제성과 시청 기반이 끊기지 않은 흐름이 드러난 대목입니다.
책임 공방에서 ‘수정 약속’으로…남은 과제는 ‘검증’
이번 사과는 아이유의 개인 발언과 제작진의 수정 계획이 맞물려 ‘책임 인정’과 ‘실제 조치’ 사이의 간극을 줄이려는 시도로 읽힙니다. 특히 아이유가 “미흡한 건 제 잘못”이라고 직접 책임감을 표현한 부분은, 작품의 주연 배우가 논란을 ‘제작상의 문제’로만 치부하지 않고 시청자 반응을 정면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메시지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향후 쟁점은 실제 수정이 어느 수준까지 이뤄지는지, 그리고 자막·오디오 변경만으로 비판 지점이 충분히 해소될지에 달려 있습니다. 시청자들이 문제 삼은 ‘상징어’와 ‘왕의 의관’은 단발성 장면을 넘어 작품 전체의 역사 인식과 설득력을 좌우하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수정이 적용된 이후에도 비슷한 지적이 재등장한다면 신뢰 회복까지는 더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팬들과 마지막 회차를 함께…논란 속 ‘마무리’ 전략
종영일에 열린 단체 관람 이벤트는 팬들과의 접점을 강화하는 행보로도 보입니다. 아이유는 팬들과 마지막 회를 함께 시청한 뒤 무대에 올랐고, 생일을 맞은 자리에서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는 방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는 논란 이후에도 관계를 끊기보다 대화의 통로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또한 제작진이 오디오·자막 수정이라는 구체적인 후속 조치를 제시한 만큼, 시청자들은 이후 업데이트된 영상에서 실제 변경 여부를 확인하며 평가를 이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드라마 팬덤과 대중 여론의 시선이 동시에 집중되는 만큼, 향후 재방송·VOD·OTT 반영 일정이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What’s Next
이제 남은 과제는 논란 장면이 수정된 콘텐츠가 어떤 시점에 공개되고, 변경 범위가 충분했는지에 대한 검증입니다. 제작진이 예고한 대로 OTT와 VOD에서 오디오·자막이 반영되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이 사건은 역사극에서 ‘세계관 설정’과 ‘역사 고증’ 사이의 균형이 어디까지 허용되는지에 대한 사회적 기준을 다시 묻게 만들 수 있습니다. 종영 후에도 후속 수정과 시청자 반응이 이어지면서, 다음 편성·제작 단계에서 유사 논란을 줄이기 위한 고증 체계 강화 여부가 주목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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