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응급처치 ‘에어백’ 아티반 주사제 또 품절 우려…병원 71% “7월 전 진료대란 확실”

2026년 5월 17일 일요일, '생활·건강'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소아 응급처치 ‘에어백’ 아티반 주사제 또 품절 우려…병원 71% “7월 전 진료대란 확실”...

소아 응급환자 치료에 필수로 불리는 항발작제 아티반(로라제팜) 주사제의 공급 차질이 반복되면서, 의료현장에서 진료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16일 병원 35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71%가 현 상황을 ‘위기’로 판단했고 12개 병원은 “재고가 이미 소진돼 응급 처치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대체 공급 경로를 마련하는 한편 생산·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는 동안 공급이 원활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병원 설문: 35곳 중 25곳 “위기”···재고 소진도 12곳

협회가 공개한 설문은 병원별 아티반 주사제 재고 상황과 그로 인한 진료 차질 정도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35개 병원 중 25곳(71.4%)이 현재 상황을 위기라고 판단했다.

구체적으로는 12개 병원이 “이미 재고가 소진돼 응급 환자 발생 시 처치가 불가능하다”고 답했으며, 13개 병원은 “1~2개월 내 소진 예정으로 당장 7월 이전에 치료 대란이 벌어질 게 확실하다”고 응답했다. 즉, 단기간 내 필수 약의 임상 공백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응급실의 에어백’ 아티반···생산 중단 선언으로 공급망 흔들려

아티반은 신경이 과도하게 흥분되는 상황을 억제해 발작을 신속히 가라앉히는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항발작제로 알려져 있다. 현장에서는 이 약을 응급실에서 ‘에어백’에 비유할 정도로 임상적 중요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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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핵심 내용을 시각화한 AI 이미지입니다. 구체적으로는 12개 병원 이 “이미 재고가 소진돼 응급 환자 발생 시 처치가 불가능하다”고 답했으며, 13개 병원 은 “ 1~2개월 내 소진 예정 으로 당장 7월 이전 에 치료 대란이 벌어질 게 확실하다”고 응답했다. 즉…

아티반은 국가 필수의약품이자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돼 있지만, 공급망은 여전히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에서 아티반 주사제를 공급해온 일동제약이 지난해 12월 생산 중단을 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산이 멈춘 뒤에는 대체재 조정과 허가·양도 절차가 뒤따르는데, 이 과정이 늦어지면 곧바로 병원 재고가 소진되는 구조가 드러난 셈이다.

“대체제가 있다”는 주장에 병원들은 반박…“생명을 담보로 한 위험”

아티반 품절이 심각하다는 주장에 대해 일부에서는 미다졸람, 디아제팜 등 대체제가 있어 큰 문제가 없을 수 있다는 관점이 제시된다. 하지만 병원들은 이를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설문에서 병원 35곳 중 24곳(69%)은 “탁상공론”이라며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한 위험한 발상”이라고 답했다. 응급실이라는 환경 특성상, 대체 약의 사용이 곧바로 동일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보장하는지, 그리고 전 환자·전 상황에서 대체 조치가 매끄럽게 이뤄질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식약처 “양수·변경허가 절차 신속”···핵심은 ‘약가와 원가’라는 요구

이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동제약이 해당 제품을 추가 생산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하고, 생산 재개가 가능하도록 품목 양도·양수와 변경 허가 절차가 완료되는 동안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해당 품목을 양수할 것으로 알려진 삼진제약은 이달 중 변경 허가 신청을 계획하고 있으며, 식약처는 관련 절차를 신속히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아티반, 주사제, 응급실] 기사 영향과 배경을 설명하는 이미지 - 이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동제약이 해당 제품을 추가 생산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하고, 생산 재개가 가능하도록 품목 양도·양수와 변경 허...
기사의 배경과 파장을 설명하는 AI 이미지입니다. 이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동제약이 해당 제품을 추가 생산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하고, 생산 재개가 가능하도록 품목 양도·양수와 변경 허가 절차 가 완료되는 동안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병원들이 꼽는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제도·절차의 속도뿐 아니라 경제 구조에 더 가까웠다. 설문에서 “정부가 즉각 실행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병원 응답자들은 ‘제약사가 생산을 재개하도록 실제 생산 원가를 반영한 약가 인상’63%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필수의약품이 ‘싸게 공급되는 구조’로 인해 생산이 중단되거나, 다시 공급이 끊기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 약가와 원가 연동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다.

아티반 외에도 ‘자주 동나는 소아 필수 약’…제도 영향평가 의무화 촉구

협회는 아티반뿐 아니라 소아 필수 약 전반에서 품절이 반복되는 문제를 함께 짚었다. 설문에서는 영유아 급성 호흡곤란의 1차 치료제로 쓰이는 벤토린 네뷸, 중증·소아 천식에 사용되는 흡입 스테로이드제 풀미코트 레스퓰, 시럽 형태의 해열·항생제 등도 자주 동나는 약품으로 언급됐다.

협회는 “앞으로 어떤 의약품 규제를 도입할 때는 필수의약품 공급망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공급 영향 평가’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규제로 인해 생산 단가가 올라가면 약값도 즉각 연동돼야 하며, 초저가 필수의약품에 대해서는 원가와 관리비가 충분히 보전돼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무엇이 달라져야 하나…7월 ‘공급 공백’ 방지와 재발 방지 체계가 관건

이번 사태의 핵심은 단순한 품절 공지를 넘어 응급환자 치료 시점에 약이 ‘현장에 도착하느냐’로 모아진다. 협회가 제시한 일정대로라면, 1~2개월 내 재고 소진을 예상한 병원이 적지 않아 7월 이전에 임상 차질이 현실화될 수 있다. 보건당국이 양도·양수 및 변경 허가 절차를 얼마나 신속히 마무리하고, 생산 공백을 실제로 메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동시에 병원들은 재발 방지를 위해 약가·원가 연동규제 도입 전 공급 영향 평가 같은 시스템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향후 보건당국의 후속 조치와 제약업계의 생산 재개 여부, 대체재 중심의 대응이 얼마나 충분한지에 따라 이번 ‘공급 리스크’가 일회성 해프닝으로 끝날지, 구조적 문제로 남을지 결정될 전망이다.

알짜킹AI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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